411일 목요-당신의 옷자락을 펴 여종을 덮으소서

 

룻기 3:7-9 (개역개정)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 룻은 추수가 끝나고 축제가 벌어지는 타작마당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너무나 잘 알면서도 시어머니 나오미의 권면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2. 비록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렇게 하는 것만이 자신은 물론이고 시어머니의 가문을 다시금 회복시키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3.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권유대로 보아스가 누운 곳을 찾아 그의 발치 아래에 누웠습니다.

 

4. 한밤중에 자신의 발치에 누운 여인을 발견하고는 놀란 보아스가 도대체 너는 누구냐 묻습니다.

 

5. 보아스의 질문에 룻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6. 3: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7.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라는 룻의 말이 무슨 뜻입니까?

 

8. 얼핏 보면 룻의 말은 보아스에게 동침하자고 유혹하는 말처럼 보입니다.

 

9. 하지만 이 말은 보아스에게 동침하자고 유혹하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보아스가 이삭 줍는 룻을 처음 보았을 때 룻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10. 보아스가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는 모압 출신의 룻을 발견하고는 그녀를 칭찬하고 축복했습니다.

 

11. 보아스는 이미 룻에 대한 소문을 들어 그녀가 얼마나 현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인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12. 그래서 이른 새벽부터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해 이삭을 주우러 나온 룻을 보고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13. 룻기2:12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14. 보아스는 여호와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보호받으러 온 룻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하기를 축복했습니다.

 

15. 이스라엘 종교문화에서 여호와의 날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미하는 메타포였습니다.

 

16. 그런데 룻이 보아스에게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말할 때 옷자락은 여호와의 날개와 똑같은 히브리어 단어 카나프를 사용하였습니다.

 

17. 룻은 보아스에게 당신이 나를 여호와의 날개로 보호하여 주실 것을 축복하였으니, 이제 당신의 옷자락(날개)로 자신을 보호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18. 그렇다면 룻은 왜 그토록 당당하게 보아스에게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하였습니까?

 

19. 보아스는 모압 땅에서부터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기 위해 베들레헴까지 따라나선 룻을 보고는 여호와의 날개로 그녀를 보호하여 주실 것을 축복했습니다.

 

20. 그리고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그가 베푸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애를 경험하였습니다.

 

21. 시어머니 나오미는 보아스가 바로 하나님 여호와의 날개로 너를 덮어 주기 위해 준비된 사람 즉 기업 무를 자라고 가르쳐 준 것입니다.

 

22. 그래서 룻은 한밤중 위험한 타작마당에서 보아스에게 기업 무르기라는 하나님의 율법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보호의 책임을 감당해 달라고 당당히 요청한 것입니다.

 

23. 룻은 타작이 끝나고 축제가 벌어지는 타작마당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24. 하지만 보아스만이 자신과 시어머니의 인생을 회복시켜 줄 수 있음을 안 룻은 타작마당의 위험을 뚫고 용기를 내 한밤중에 보아스에게 나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25. 자기의 삶과 시어머니 나오미의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한밤중에 타작마당을 찾은 룻의 담대한 용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도전을 줍니다.

 

26. 내 삶을 바꾸길 원하고 내 신앙을 바꾸길 원하고 교회를 바꾸길 원한다면 모험을 해야 합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27.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28.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용기를 내고 모험해야 합니다. 이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시도해야 합니다.

 

29. 룻은 컴컴한 타작마당이라는 위험, 현숙한 여인이라는 자신의 명예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아스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30. 그리고 잠에서 깬 보아스에게 당당하게 하나님의 율법에 기록된 기업 무르기(고엘)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요청합니다.

 

31. 그녀의 담대한 용기와 믿음이 그녀는 물론이고 그녀가 섬기려 했던 시어머니 나오미의 삶을 역전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길 기뻐하시는 하나님, 예상치 못한 인생의 역경이나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하고 낙심만 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를 도우시고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담대한 용기를 내어 변화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담대한 믿음으로 시도하는 용기를 가지고 오늘 하루도 살아내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