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일 금요-기업 무를 자(고엘)

 

룻기 3:10-13 (개역개정)

1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1. 보아스는 한밤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찾아와서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간청하는 룻의 요구대로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2. 룻기3:11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3. 보아스가 룻을 위해 기업 무를 자가 된다면 그는 막대한 손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보아스는 이런 손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룻이 원하는 대로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합니다.

 

4. 그렇다면 보아스가 자신이 입을 손해에도 불구하고 룻을 위해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지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5.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지는 것이 곧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미 베풀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6. 더 나아가 보아스는 룻의 당돌해 보이는 요구가 단지 자신의 팔자를 고치려는 욕심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7. 위험을 무릅쓰고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부탁하는 룻의 간청은 죽은 자기 남편과 시어머니를 위한 그녀의 인애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8. 룻기3:1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9. 보아스는 룻의 행동이 얼마나 대단한 희생이며 용기였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룻에게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다며 그녀를 칭찬한 것입니다.

 

10. 보아스가 룻을 칭찬한 인애는 히브리어로 헤세드라고 합니다.

 

11. 히브리어 헤세드는 긍휼, 자비,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 또는 책임지는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12. 사랑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심각한 오해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을 혼동한다는 것입니다.

 

13. 얼핏 생각하기에 좋아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이 좋아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이 둘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14. 예를 들면 고양이는 쥐를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습니다. 고양이가 열심히 쥐를 쫓아다니는 것은 쥐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15. 그럼 고양이가 왜 쥐를 좋아합니까? 고양이에게는 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쥐가 자신의 먹잇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16.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17. 상대방이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즐거움이 되거나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18. 이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는 사람의 감정은 대단히 주관적이며 이기적입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오직 자신만을 기준으로 한 자신만의 느낌입니다.

 

19. 그럼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사랑(헤세드)은 무엇입니까?

 

20. 좋아하는 기준을 내가 아니라 상대방에게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21. 비록 내가 힘이 들더라도, 비록 내가 불편하더라도, 비록 내가 손해가 되더라고 상대방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내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사랑입니다.

 

22. 룻기는 사랑의 매뉴얼과 같은 말씀입니다. 그런 룻기가 보여주고 있는 사랑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책임지는 사랑입니다.

 

23. 룻기는 기업 무를 자 즉 고엘에 관한 말씀입니다.

 

24. 성경에서 기업 무를 자라는 고엘이라는 히브리어는 총 10번이 나옵니다. 그런데 10번 가운데 9번이 룻기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25. 한마디로 룻기는 고엘을 가르치는 성경이라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6. 룻기 312절과 13절을 보면 두 구절에 기업 무를 자라는 고엘이라는 단어를 무려 6번이나 반복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7. 그리고 기업 무를 자와 함께 반복하여 따라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책임이라는 단어입니다.

 

28. 다시 말해 기업을 무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에 대해 사람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29. 룻기 3:12-13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30. 기업 무르기는 연약한 인간을 돕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31. 세상에서 벌어지는 재난이나 재앙으로 인해 무너진 가정의 회복을 돕기 위해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32. 하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이루어 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룻기를 통해 배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인애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서로 돕고 사랑하며 서로를 세워주며 사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서로의 연약함을 책임져주는 것임을 깨달아 서로의 연약함을 도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