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목요일-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삼고
룻기 4:13-15(개역개정)
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온 룻은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2. 베들레헴에 온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추수하는 이들을 따라다니며 떨어진 이삭을 주우며 근근이 먹고 살아야 했던 천한 계집종이었습니다.
3. 그런데 보아스는 자신이 받을 손해를 무릅쓰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인 기업 무르기의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습니다.
4. 보아스가 이스라엘 총회에도 들어올 수 없는 모압 출신의 룻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아내로 맡을 수 있었던 것은 보아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입니다.
5. 보아스의 부모가 누구인지 알려면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추진할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6. 나중에 보아스의 어머니가 되는 라합은 당시 여리고에 있는 이방 신전의 여사제였습니다.
7. 여호수아가 여리고로 두 사람의 정탐꾼을 파견했는데 그중 하나가 나중에 보아스의 아버지가 되는 살몬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8. 여리고 왕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가 정탐꾼을 보냈다는 소식을 알아채고는 군사를 통원해 이스라엘 정탐꾼을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9. 이스라엘 정탐꾼들은 라합의 여관에 투숙하고 있을 때 여리고 왕이 보낸 군사들이 라합의 여관에 들이닥쳤습니다.
10. 군사들은 라합에게 이스라엘 정탐꾼들의 소재를 물었지만 라합은 목숨을 걸고 정탐꾼들을 숨겨주었습니다.
11. 라합의 도움이 없었더라며 여호수아가 보낸 두 정탐꾼은 군사들에게 잡혀가서 죽었을 것입니다.
12. 두 정탐꾼은 라합이 보여 준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그녀에게 맹세합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정복하러 올 때 라합의 집만큼은 보호해 주겠다는 맹세였습니다.
13. 라합의 도움으로 두 정탐꾼은 무사히 이스라엘 군대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저들이 정탐한 정보를 이용해 이스라엘 군대는 마침내 여리고를 점령하였습니다.
14. 두 정탐꾼이 맹세한 대로 이스라엘 군대가 여리고를 점령했을 때 라합과 그의 가족은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15. 라합은 두 정탐꾼 중의 한 명이었던 살몬의 아내가 되어 유다 지파를 잇는 보아스를 낳게 됩니다.
16. 살몬과 라합 사이에서 태어난 보아스는 아버지가 이방 출신의 어머니 라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랑했는지 보았습니다.
17. 그리고 이방 출신의 이방 신을 섬기던 어머니 라합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지를 보았습니다.
18. 보아스는 비록 이방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주인 삼으면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된다는 것을 어머니 라합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 보아스가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을 자원하여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가 무엇일까요?
20. 아마도 보아스는 자신의 어머니 라합처럼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에게서도 오직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그녀의 진심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21. 실제로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오면서 모압의 신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2. 룻1: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23.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오면서 어머님의 백성이 자신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길 것을 결단하고 고백하였습니다.
24. 보아스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마음을 다해 섬기는 룻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이 충분히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25. 그리고 하나님께서 룻을 여호와의 날개로 보호하여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6. 살몬이 여리고 출신의 이방 여인 라합을 아내로 삼아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가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을 아내로 삼아 유다 지파의 대를 잇는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27.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을 받은 민족이라고 믿었습니다.
28. 그런데 장차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되는 다윗이 여리고 여인 라합을 아내로 맞은 살몬과 모압 여인 룻을 아내로 맞은 보아스의 후손으로 태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9. 대를 이어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살몬과 보아스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이라는 순수 혈통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이 아님을 보여주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30.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은 혈통이 아닙니다. 정통성이 하나님 백성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31.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이 되는 데에는 그 어떤 차별이나 배타가 없습니다.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이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을 결정합니다.
【오늘의 기도】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모압 출신의 이방 여인 룻을 보아스가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아내로 삼게 하시어 비참한 처지에 놓인 룻의 인생을 회복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인생에도 임하게 하옵소서. 우리도 보아스처럼 받은 은혜를 값없이 베풀고 나누는 존귀한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