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수요일-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의 공통점
룻기 4:18-22(개역개정)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1. 룻기에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은 세 명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모압 출신의 이방 며느리 룻 그리고 기업 무를 자 보아스입니다.
2. 룻기에 나오는 중요 인물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는 비록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이지만 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3. 무엇입니까? 비록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살아온 인생이지만 나오미와 룻 그리고 보아스는 모두 상처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4.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 룻, 보아스의 공통점은 저들은 모두 누구보다 상처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5.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겪어야 했던 상처 때문에 인생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6. 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상처를 자기 인생의 한으로 삼지 않았고 원망으로도 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겪은 상처가 저들의 운명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7. 자신이 받은 상처를 흉기로 만들어 남을 미워하거나 해치지도 않았습니다.
8. 오히려 자신들이 받은 상처로 인해 상처받은 다른 사람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9.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단순히 상처를 입은 경험만으로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줄 아는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10.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상처를 치유 받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11. 인생의 상처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가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그대로 남아 계속해서 사람을 괴롭힙니다.
12. 치유 받지 못한 인생의 상처는 고름이 생기고 그 고름이 독이 되어 우리 인생을 더욱 해칠 수 있습니다.
13.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분이 되고, 한이 되어 자신의 상처가 다른 사람을 해치는 흉기로 바뀔 수 있습니다.
14. 그래서 인생의 상처는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상처가 치유되면 향나무처럼 아름답게 향기를 발할 수 있습니다.
15. 치유된 상처에서는 향기가 나오고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16. 우리도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모여 가정을 만들고, 교회를 만들고 사회를 만들며 살아갑니다.
17. 하지만 문제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는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기보다는 자신이 받은 상처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려고 합니다.
18. 왜 이렇게 합니까? 상처를 떠넘기는 것으로 자신의 상처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19.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상처를 전가하고 떠넘긴다고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습니다.
20. 눈덩이를 굴리면 굴릴수록 더 큰 눈덩이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떠넘기는 것은 더 큰 상처를 만드는 악순환만 계속됩니다.
21. 룻기를 통해 배우게 되는 우리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섭리는 상처 입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신다는 것입니다.
22.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은 상처와 아픔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23.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어야 했던 인생의 상처를 가장 아름답게 선용하시길 원하십니다.
24.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어야 했던 인생의 상처를 가장 아름답게 선용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무엇입니까?
25.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본이 되어주셨던 것처럼 상처 입은 나를 통해 상처받은 다른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시는 것입니다.
26. 하지만 타인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27. 내가 먼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28.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받기 위해선 나오미가 그러했던 것처럼 내 인생의 아픔을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29.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받아들이고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는 이에게 반드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30.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은 상처와 아픔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을 공감하고 품어주고 덮어주는 사람이 되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1. 나오미와 보아스와 룻처럼 상처 많은 우리의 인생이 그저 고통스러운 인생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품어주고 돕고 사랑하고 치유하는 존귀한 인생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상처 입은 자를 통해 상처받은 자를 치유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겪어야 했던 그 어떤 아픔과 고통도 낭비하지 않으시고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선용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믿습니다. 살면서 우리가 겪어야 했던 인생의 고통과 아픔과 상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고 품어주는 존귀한 인생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