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목요-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룻기 4:18-22(개역개정)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1. 룻기는 고통으로 시작했지만, 찬송으로 끝이 납니다. 룻기는 절망으로 시작했지만, 소망으로 끝납니다. 룻기는 죽음으로 시작했지만 새로운 생명의 출생으로 끝이 납니다.

 

2. 시작보다 끝이 좋은 인생, 처음보다 나중이 좋은 인생 이것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살았던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3. 룻기 1장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가족이 흉년을 피해 남들보다 더 잘살아 보려고 모압 땅으로 이주하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4. 하지만 모압 땅으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오미는 남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남은 두 아들마저 잃고 맙니다.

 

5. 나오미의 며느리 룻 역시 졸지에 남편을 잃은 과부 신세가 되었습니다.

 

6. 룻기 1장은 사람의 인생이 사람의 뜻대로, 사람이 생각한 대로, 사람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7. 원하지 않는 재난, 예상하지 못한 고통,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생겨나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8. 그래서 우리의 인생은 나오미와 룻의 인생처럼 비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9. 하지만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의 역경 중에도 나오미와 룻은 그냥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10. 룻기는 남겨진 사람들을 통해 저들의 가정에 닥친 비극적인 상처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남겨진 사람을 통해 펼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줍니다.

 

11. 엘리멜렉의 가정에 남겨진 나오미와 룻을 통해서 하나님은 기가 막힌 회복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12. 우리는 늘 없는 것을 봅니다. 없는 것 때문에 낙심합니다. 절망합니다.

 

13. 하지만 룻기는 잃어버린 것, 사라진 것, 죽은 사람 붙잡고 살지 말고 남아있는 것을 찾고 남은 사람을 보며 살라고 합니다.

14. 잃어버린 것, 사라진 것 대신 여전히 나에게 남은 것, 여전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여전히 나에게 남은 사람에 초점을 둘 때 인생은 회복될 수 있습니다.

 

15. 하나님은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룻과 나오미의 비극적인 인생을 회복하시고 역전케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6. 룻기 2장은 쓰디쓴 인생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17. 룻기 2장은 우리의 실력과 노력만 가지고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갈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18. 어느 사람도 자기 혼자의 실력과 노력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19. 믿음이란 내 힘과 능력 그리고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20. 그래서 룻기 2장의 주제는 은혜입니다. 룻기 1장에는 은혜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직 사람의 계획만 있었습니다.

 

21. 사람의 계획만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나오지 않는 룻기 1장에서의 나오미와 룻의 인생은 절망적이었습니다.

 

22. 하지만 나오미와 룻의 인생에 은혜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저들의 인생에 회복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23. 그런데 저들에게 나타난 은혜에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24.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25. 이것이 룻기가 가르치는 은혜에 관한 중요한 원리입니다.

 

26.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입니다.

27.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은혜의 통로이며, 축복의 통로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28.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을 존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29. 그리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30.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하심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31.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축복의 통로입니다.

 

32. 룻기가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던 사람의 마지막은 축복입니다.

 

33. 하나님께서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에게 치유와 회복과 역전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회복과 치유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람을 통해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에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은총이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 또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