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 금요-룻기 묵상을 마치며

 

룻기 4:18-22(개역개정)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1. 룻기의 결말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축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2. 하지만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사실은 사람들의 넘치는 축복과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받은 룻과 나오미의 시작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3. 한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의 불행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바로 룻기입니다.

 

4. 하지만 역설적으로 나오미와 룻이 경험한 고통과 아픔이 컸기에 저들이 서로를 위해 베풀고 나눈 사랑과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더욱 크고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5. 룻기 3장은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룻의 인생에 비로소 안식이 찾아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룻과 보아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입니다.

 

6. 부부는 전혀 생판 모르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되게 만드는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이며 은총입니다.

 

7. 그렇다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을 부부로 묶어주는 유일한 힘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8. 룻이 보아스를 통해 경험한 사랑은이 어떤 사랑이었습니까? 룻의 아픔과 상처를 덮어주고 용납하는 사랑이었습니다.

 

9. 하나님의 사랑은 덮으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자유롭게 하셨다는 뜻을 가진 구속이라는 말에는 덮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10.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허물을 덮어주시는 사랑입니다.

 

11. 하나님께서 저의 연약함과 허물을 덮어주지 않고 들추셨다면 아마 저는 목회하지 못할 것입니다.

 

12. 더 나아가 룻기가 가르쳐주는 사랑은 책임지는 사랑입니다. 룻기가 가르쳐주는 참된 사랑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13. 보아스는 룻이 요구한 기업 무르기의 책임을 기꺼이 지려고 했기에 안식을 누리는 가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14. 상대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15. 보아스를 통해 배우는 사랑의 원리는 책임입니다. 책임의 사랑만이 안식하는 가정을 만들게 할 것입니다.

 

16. 룻기 4장의 핵심은 찬송이라는 단어입니다. 무엇이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나오미의 인생을 찬송하는 인생으로 변화시켰습니까?

 

17. 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8. 룻기 4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비천한 인생들이 존귀해지고 아름다워진 축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9. 비천한 모압 여인 룻만 행복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룻을 아내로 맞은 보아스의 인생도 행복하게 됩니다. 복된 인생이 됩니다.

 

20. 보아스만 행복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보아스와 룻이 아들을 낳았을 때 나오미는 손자를 품에 안고 감격했습니다. 나오미도 행복해집니다.

 

21. 이것을 본 베들레헴 모든 여인이 나오미를 축복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22. 세상은 너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고 너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라고 여깁니다.

 

23. 왜냐하면, 세상의 방식은 한정된 것을 가지고 여러 사람이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4. 내가 가지면 상대방이 가질 수 없고, 상대방이 가지면 내가 가질 수 없습니다. 이것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입니다.

 

25.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무한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은 나눈다고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26. 오히려 베풀고 나눌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27.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축복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흐르게 합니다.

 

28.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과 세상이 주는 복의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29. 내가 누리는 것으로 다른 사람도 복되게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하나님이 주시는 복입니다.

 

30. 그런데 내가 누리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행해진다면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아닙니다.

 

31. 지금까지 룻기 묵상에 참여하셨던 모든 분이 룻과 나오미 그리고 보아스의 인생처럼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시작보다 끝이 더욱 아름답고 존귀해지기를 바랍니다.

 

32. <아침 묵상에 대한 공지> 개인적 사정으로 두 주간 아침 묵상을 쉽니다. 룻기 묵상을 모두 마쳤고 다음에는 요나서 묵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도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어떤 역경 중에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도우시는 하나님 아버지, 예상치 못한 불행을 겪게 된다고 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의 도우심과 회복하심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나오미와 룻과 보아스의 인생을 회복시키고 역전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