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일 금요-마침 만나게 되는 행운을 경계하라

 

요나 1:3 (개역개정)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요나에게 임하였습니다. 요나에게 임한 하나님 말씀은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것입니다.

 

2. 하지만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3. 요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치는 이유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뜻을 몰랐기 때문이 아닙니다.

 

4. 요나는 자신을 니느웨로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5. 하지만 요나는 자신을 니느웨로 보내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6. 다시스는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에 있던 도시였습니다.

 

7.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가려고 하면 그 길이 막혀야 할 것입니다.

 

8.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가려고 욥바라는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9. 요나가 욥바항에 도착했을 때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게 됩니다. 요나서는 이것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10. 1: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0. 요나 이야기는 무려 27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요나가 가려고 했던 다시스라는 도시는 지금의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입니다.

 

11. 요나 시대에 다시스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갈 수 있었던 가장 먼 곳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다시스로 가는 배는 자주 있지 않았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였다고 합니다.

 

12. 그런데 요나가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욥바항에 도착하니 마침 다시스로 가려는 배가 있어서 요나가 그 배를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13. 대부분 교인이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사는 결정적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14.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아도 세상 살아가는 데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15.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보다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쉽습니다.

 

16.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한 사람보다 나쁜 사람이, 의인보다 악인이 형통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17.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보다 아부하고 이간질하고 사기 치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승승장구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18. 세상의 이런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하나님을 믿는다는 교인들조차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보다는 세상 풍조를 따라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9. 하지만 성경은 단호하게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20. 73: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21. 24:1 너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며 그와 함께 있으려고 하지도 말지어다.

 

22. 설교하면서 제가 자주 인용하는 말 가운데 부러우면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23. 교인들이 하나님 말씀보다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사는 이유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기 때문입니다.

 

24.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선지자 요나가 가는 길을 하나님이 막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때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게 합니다.

 

25. 마치 기계에 윤활유가 잘 발라진 것처럼 막히는 것이 없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척척 맞아떨어집니다.

 

26. 하지만 불순종의 항구에서 '마침' 만나게 되는 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27. 믿음의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인생의 위기의 순간이 아닙니다.

 

28. 오히려 모든 것이 자기의 뜻대로 순조롭게 척척 이루어질 때 하나님과 멀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29. 어렵고 힘든 순간에는 하나님 찾고 의지하다가도 어렵고 힘든 순간이 지나고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제멋대로 살려고 합니다.

 

30.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원치 않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일까요?

 

31. 우리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2.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내가 원하는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33. 하나님은 내 뜻을 이루시는 분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34. 그리고 내 뜻이 이루어질 때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짜 복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자발적인 순종을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도망하려고 할 때 만나는 행운은 우리를 복되게 하는 행운이 아니라 우리를 넘어뜨리는 행운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을 담담히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