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화요일-요나의 불순종과 우리의 불순종
요나 1:1-3 (개역개정)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고자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의 불순종은 오늘 우리의 불순종이기도 합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신앙 생활합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3.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요나의 모습에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교인이 하나님 믿는 것을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쯤으로 생각합니다.
5. 그래서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6.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매우 심각한 착각이며 오해입니다.
7. 지난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가 하나님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에 대해 질문하고 연구하였습니다.
8.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대한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질문에 수많은 신학자가 하나님께서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주장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9. 하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철학자나 신학자도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해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분명하고 확실한 설명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10. 그렇다면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 여부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까?
11.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 여부를 증명하는 데에는 눈꼽 만큼의 관심도 없습니다.
12. 성경은 하나님을 존재와 비존재라는 프레임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13. 이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성경 말씀이 요한일서 4장 말씀입니다.
14. 요일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15. 사도 요한은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기를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16. 사도 요한의 기록처럼 성경에 나오는 그 어떤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7.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18.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존재 하심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19. 사도 요한이 말한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흔히 무엇이 존재한다고 말할 때와 같은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는 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0. 대신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사람의 사랑하는 마음속에 존재하시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삶 속에 존재하시며, 사랑을 통해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21. 사랑을 통해 존재하시고 나타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구약의 말씀이 바로 요나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22. 선지자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라는 것입니다.
23.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하나님 말씀이 요나에게 분명하게 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라고 하는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24.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니느웨로 가지 않고 오히려 니느웨의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려고 했습니다.
25. 도대체 요나는 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니느웨가 아니라 다시스로 가려고 했을까요?
26. 요나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역설적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27.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께 불순종한다고 생각합니다.
28. 과연 그럴까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잘 몰라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합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29. 요나가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지 않습니다.
30. 요나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31.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32. 하나님의 뜻을 모른다면 자기의 행동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인지 불순종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33. 따라서 우리 대부분의 불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저지르는 불순종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기에 저지르는 불순종입니다.
34. 우리의 불순종을 변명하기보다는 우리의 불순종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왜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지 숨겨진 진짜 이유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자신의 욕심과 이익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된다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