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수요일-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불순종하는 이유
요나 1:1-3 (개역개정)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 요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라는 분명하고 확실한 말씀을 듣고도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2.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선지자라고 하는 요나는 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도망하려고 했던 것입니까?
3. 요나는 자신에게 들려진 하나님 말씀이 지금까지 자신이 가져온 신념이나 확신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자신의 확신과 다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4. 요나가 보여준 불순종의 결정적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요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 그렇다면 요나는 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요?
6.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가라고 하신 니느웨는 앗시리아 수도입니다.
7. 앗시리아는 요나의 조국 북이스라엘을 끊임없이 침략하고 괴롭히는 나라였으면 훗날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합니다.
8. 요나의 입장에서 앗시리아는 원수의 나라요, 니느웨는 원수의 수도였습니다. 요나는 자신에게 원수는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게도 원수가 되어야 한다고 여긴 것입니다.
9. 하지만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요나는 하나님의 뜻이 자기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0. 하나님에게 니느웨는 멸망 받아야 할 원수의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니느웨 역시 하나님께서 사랑을 베푸시는 도시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11. 요나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면 자신의 기대와 자기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하나님의 모습에 요나는 너무나 실망했습니다.
12. 이제까지 자신이 알던 하나님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한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도망하려고 한 것입니다.
13. 그래서 다시스로 도망하는 요나의 모습을 요나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도망한다고 두 번이나 반복하여 강조하였습니다.
14. 욘1: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5.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도망치는 요나의 모습은 자기와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을 상종하기조차 싫어하는 요나의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16.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도망치는 요나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요나의 불순종과 우리의 불순종이 다르지 않습니다.
17.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내 뜻과 같지 않기 때문에 불순종합니다.
18.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과 다르기에 불순종합니다.
19.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일치하면 좋겠지만 실제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20. 그렇다면 이런 경우 우리는 누구 뜻을 따라야 할까요? 당연히 하나님의 뜻입니다.
21.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소원과 뜻을 이루어 주시길 바랍니다.
22.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뜻과 소원을 이루어 주길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의 수호신으로 전락시키는 불신앙입니다.
23. 하나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의 마음을 따라 살아야 할까요? 당연히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24. 하지만 우리의 신앙 현실은 늘 하나님 마음 대신 자기의 마음을 따르려고 합니다.
25.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기보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자기 신념, 자기 확신이 만들어 낸 가짜 하나님을 믿는 가짜 신앙 가짜 믿음입니다.
26.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을 믿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27. 왜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하지 못하였습니까? 요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28. 요나는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심을 알았지만, 요나의 마음에는 자비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셨지만, 요나의 마음에는 은혜가 없었습니다.
29.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으로 아는 것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알지 못하니까 머리로 안 것은 중요한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30. 그렇게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며 예수님을 믿고 성경을 배웠음에도 우리는 왜 변화되지 않는 것입니까? 마음으로 믿지 않고 머리로만 믿었기 때문입니다.
31.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고 사람의 지식으로 알 수 없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머리로 아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마음으로 아는 것을 요구합니다.
32.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니느웨로 보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니느웨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뜻을 깨달아 알게 하시옵소서. 머리로 아는 신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깨닫게 하시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깊어져서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