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일 목요-자기 확신에 사로잡힌 그릇된 믿음

 

요나 1:1-3 (개역개정)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 것을 권면합니다.

 

2.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3.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을 믿고 그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설교를 들어서 알고 성경 공부를 통해 아는 것으론 안 됩니다.

 

4.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과 말과 삶 속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5. 우리의 생각과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6.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 신학교를 다닐 때 제가 생각하였던 진리는 항상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의 문제였습니다.

 

7. 당시 저에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란 참과 거짓,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습니다.

 

8. 그래서 세상과 사회의 잘못된 것, 교단과 교회의 거짓된 것에 대해 반항하고 저항하기 위해 대학 생활 4년을 보냈습니다.

 

9. 자유교회를 개척하고서도 건강하고 바른 교회가 되기 위하여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신앙과 그런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0. 하지만 목회를 오래 하면 할수록 깨닫게 되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1.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고 옳은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결코 좋은 교회, 좋은 성도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2. 바른 생각을 가지고 바른 행동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더 훨씬 중요하고 근본적인 것이 있습니다.

 

13.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이냐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없는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이냐는 것입니다.

 

14. 아무리 옳은 말 바른 행동이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사람을 상처 주고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말과 행동이 됩니다.

 

15.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진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옳고 그름이 아닙니다.

 

16. 기독교 신앙이 추구하는 진리는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7. 아무리 옳은 일과 바른 생각을 한다고 하여도 그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지 못하면, 우리는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바리새인과 같이 될 것입니다.

 

18.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일과 바른 생각 때문에 사람들과 다툼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19.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일과 바른 생각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기만 하면 갈등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20.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아닌 자기 확신과 자기 신념에 사로잡힌 신앙인들을 보면 교회를 다닐수록 이전보다 더 너그럽고 포용적인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21. 이런 사람은 교회를 다니면 다닐수록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나 자신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집니다.

 

22. 교회를 다닐수록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데 전문가가 됩니다.

 

23. 마치 바리새인들이 죄인들 이방인들과 어울리는 예수님을 비난하고 정죄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24. 반면에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배우고 품은 사람은 교회를 다닐수록 이전에는 도무지 이해하지도 용서할 수도 없었던 사람들을 품어주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25.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사람에게도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었던 사랑과 자비와 관용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26. 내 삶에서 어떤 모습이 나타나고 있느냐 하는 것은 나의 믿음이 자기 확신에 사로잡힌 신념인지 아니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가진 믿음인지를 분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27. 요나는 하나님께서 니느웨로 가라는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했습니다.

 

28. 요나가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치는 이유는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몰랐기 때문이 아닙니다.

 

29. 자기 신념과 다른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신념과 다른 하나님 말씀에 의도적으로 불순종한 것입니다.

 

30. 요나는 자신의 조국 북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도무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31. 선지자 요나가 가졌던 믿음은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자기 확신에 근거한 자기 신념이었기 때문입니다.

 

32. 요나의 모습은 오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막상 우리가 믿는 것은 자기 확신에 근거한 자기 신념입니다.

 

33. 다시 말해 우리 대부분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믿는 것이고 자기를 믿는 믿음에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하나님, 우리의 믿음이 자기 확신과 신념에 사로잡힌 믿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배우고 닮아가는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깊어질수록 이전보다 더 크고 넓은 마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품어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