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월요일-순조롭고 평탄한 불순종의 길
요나 1:3 (개역개정)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1.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도망하기 위해 욥바로 향했습니다.
2. 요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보다 자기의 생각을 따르고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욥바로 향한 것입니다.
3. 요나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욥바항에 도착하자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나게 됩니다.
4. 요나 당시에는 다시스로 가는 배들이 그렇게 자주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5. 열왕기상을 보면 솔로몬은 3년에 한 번씩 다시스에서 여러 가지 보화들을 실어 왔다고 했습니다.
6. 열왕기상 10:22 왕이 바다에 다시스 배들을 두어 히람의 배와 함께 있게 하고 그 다시스 배로 삼 년에 한 번씩 금과 은과 상아와 원숭이와 공작을 실어 왔음이더라
7. 물론 요나의 이야기는 솔로몬 시대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상황이지만 여전히 다시스로 가는 배가 그렇게 자주 있지는 않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8.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피해 도망하려는 요나가 욥바항에 도착하자 마침 다시스로 출발하려는 배가 우연히도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9.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선지자가 하나님을 뜻을 어기고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시스로 가려고 하면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마땅히 그 길을 막으실 것 같습니다.
10.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척척 들어맞았습니다.
11.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니느웨로 가는 길보다 자기의 뜻을 이루는 다시스로 가는 길이 훨씬 더 순조롭게 보입니다.
12. 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마침 우연히 자신에게 일어나는 유리한 일 또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자랑합니다.
13.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왜곡하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14.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도망하려는 요나가 욥바항에서 때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15.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면서 우연히 얻게 된 이익이나 유리한 일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16. 잠언은 우리에게 권면하기를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결국은 복이 되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17. 잠20:21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18. 여기서 속히 잡은 산업이란 정당한 수고와 노력으로 얻은 재산이 아닙니다. 우연히 운이 좋아 어쩌다 보니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난 것입니다.
19. 우연히 또는 운이 좋아 노력한 것 이상의 대박이 난 것이 당장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으로 사람을 복되게 하지 못합니다.
20. 이렇게 얻은 행운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심각한 근심을 가져옵니다.
21. Beginner’s Luck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초보자에게 따르는 운이라 번역할 수 있습니다.
22. 고스톱 처음 치는 사람이 룰도 모르고 게임을 했는데 초보자가 돈을 땁니다.
23. 카지노에 처음 간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채 게임을 했는데 신기하게 잭팟이 터져 많은 돈을 땁니다.
24. 처음 필드에 나갔는데 홀인원 합니다. 처음 낚시를 갔는데 월척을 낚습니다. 이런 것을 모두 Beginner’s Luck이라고 합니다.
25. Beginner’s Luck이라는 말 그대로 이것은 일종의 대단한 행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쩌다 한 번 있는 행운에 지나지 않습니다.
26. 그런데 문제는 Beginner’s Luck을 경험한 대부분 사람이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7. 자신에게 마치 타고난 재능이 있어서 게임에 이겼고, 잭팟이 터졌고, 홀인원을 했고 월척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28.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어쩌다 한 번 일어난 행운을 타고난 재능이나 자신의 실력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게 만듭니다.
29. 많은 목사나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며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 자기 마음대로 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0. 너무나 많은 목사나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아도 당장 자신에게 큰 손해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1.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보다는 자기 마음대로 또는 세상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이 술술 잘 풀리기 때문입니다.
32. 만약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그 즉시로 하늘로부터 불 심판이 내리고 저주를 받는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겠습니까!
33.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이런 식으로 우리를 대하거나 이런 식으로 우리를 훈련 시키지 않습니다.
34. 만약 하나님께서 이런 식으로 하신다면 이것은 협박이고 위협이지 영적 성숙이나 믿음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35.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길은 당장은 힘들고 어려운 길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뜻에 불순종하는 길은 당장은 순조롭게 쉬운 길입니다.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불순종할 때 누리는 순조롭고 평탄한 형통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길이 당장은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