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일 목요-잠자는 요나를 통해 보여주신 경고

 

요나 1:4-5 (개역개정)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1. 요나가 탄 배가 그가 원하는 대로 다시스로 무사히 갔다면 요나는 더 이상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2. 하지만 하나님은 큰바람을 일으키시어 요나가 가려는 길을 막아선 것입니다.

 

3.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인생에서 역경이나 시련이 없기를 바랍니다.

 

4. 하지만 역경이나 시련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깨달을 수 없는 인생의 진실들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5. 인생에 닥친 폭풍은 우리를 일깨워 폭풍 없이는 결코 볼 수 없었을 진실을 마주치게 합니다.

 

6. 다른 사건이나 경험으로는 절대로 생겨날 수 없는 믿음, 소망, 사랑, 인내, 겸손, 절제가 폭풍과 같은 인생의 역경과 고난을 통과할 때 생겨날 수 있습니다.

 

7. 자신이 이룬 성공이나 부요함 때문에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8. 대부분 사람이 예상치 못한 인생의 폭풍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9. 이처럼 인생의 폭풍 속 깊은 곳에는 하나님의 크신 자비가 숨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10. 물론 당장은 내가 겪어야 하는 인생의 시련과 어려움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에 폭풍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크신 자비하심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11.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리는 폭풍과 같은 인생의 시련이나 어려움은 결코, 우리를 침몰시키기 위한 폭풍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12. 잘못된 길로 향하는 우리를 멈추시고 우리의 방향을 돌이키기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13. 따라서 내가 겪는 폭풍이 불순종으로 인한 것임을 깨닫는다면 즉각 가던 길을 멈추고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14.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치려고 했고 마침 욥바항구에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게 된 것을 행운으로 여겼습니다.

 

15. 하지만 요나가 행운으로 여겼던 것이 채 얼마 가지도 않아 그를 가장 큰 위험에 빠지게 했습니다. 요나가 탄 배는 큰 폭풍을 만나 당장이라도 침몰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16. 폭풍이 얼마나 즉각적이고 맹렬했던지 평생을 배를 타던 이교도 이방인 뱃사람들은 이것이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17. 뱃사공들은 두려움에 빠져 자신들이 믿던 신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였습니다.

 

18. 심지어 침몰하려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자신들이 싣고 가던 물건들마저 바다로 던지며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노력하였습니다.

 

19. 1: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20. 그런데 모든 뱃사공이 범상치 않은 폭풍 가운데서 사력을 다해 배를 지키는 동안 정작 요나는 어떻게 하고 있었습니까?

 

21. 배 가장 밑에 층에 내려가서는 깊은 잠에 빠져있었던 것입니다.

 

22. 폭풍으로 인해 배가 당장이라도 침몰할 위기 가운데서도 요나가 깊은 잠이 빠졌다는 요나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외면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의 무책임함을 고발하는 말씀입니다.

 

23. 요나가 탄 배에 몰아닥친 폭풍은 결국 누구 때문에 생겨난 폭풍입니까?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믿던 이교도들 때문에 폭풍이 일어난 것입니까?

 

24. 이 모든 폭풍의 이유는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하는 요나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려는 요나를 막기 위해 일어난 폭풍입니다.

 

25. 하지만 정작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요나는 배 밑층으로 내려가 깊은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26. 대신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 이교도 뱃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을 부르며 배를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7. 다시스로 가는 배가 만난 풍랑은 오늘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메타포입니다.

 

28. 이교도 이방인 뱃사람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였습니다.

 

29. 심지어 목숨처럼 여기는 물건들을 포기하고 바다에 던지면서까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30. 하지만 뱃사공들의 노력에도 폭풍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배가 침몰할 위기입니다.

 

31. 뱃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폭풍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입니까? 이 모든 것이 여전히 배 가장 밑에서 깊은 잠에 빠진 요나 때문입니다.

 

32. 요나로 인해 벌어진 폭풍이기에 요나가 책임을 지기 전까지는 도무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33. 우리는 모두 세상이라는 한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신자나 비신자나 할 것 없이 우리는 모두 세상이라는 한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34. 대부분 목사와 교인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폭풍에 대한 모든 책임을 세상 탓으로 돌립니다. 세상이 타락하고 부패했기 때문에 폭풍이 일어났다고 여깁니다.

 

35. 하지만 요나서의 말씀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폭풍과 같은 위기와 어려움은 세상 때문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36. 세상을 살려야 할 교회가 오히려 깊은 곳에 숨어서 자기 편한 대로만 하는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 때문에 벌어지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타락과 부패는 세상의 책임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이 땅의 교회와 교인들의 책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오늘도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마땅히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