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목요일-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요나 1:9-10 (개역개정)
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0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1. 탈무드에 보면 구약성경에 기록되지 않는 열한 번째 계명이 나옵니다.
2. 탈무드에 기록된 열한 번째 계명은 “사람을 속이려면 절대로 들키지 말라.”입니다.
3. 누군가를 속이려면 감쪽같이 속여 속는 사람이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절대로 알지 못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4. 물론 탈무드에 나오는 열한 번째 계명에 숨겨진 진짜 의미는 들키지 않고 끝까지 속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속일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5. 요나는 하나님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면서 자신의 신앙 정체성을 감추었습니다.
6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무도 모르게 더욱 깊이 감추고 숨기기 위해 배에 올라가자마자 배 가장 깊은 곳에 내려갔습니다.
7. 하지만 자신을 숨기고 감추려고 했던 요나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8.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탄 배에 풍랑을 일으키십니다. 그리고 뱃사람들의 제비뽑기를 통해 이 모든 풍랑의 책임이 요나에게 있음을 드러나게 하신 것입니다.
9. 더 이상 자신의 신분을 감출 수 없다고 여긴 요나가 자신의 정체를 드러냅니다.
10. 욘1:9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11. 뱃사람들이 요나에게 물었던 첫 번째 질문이 무엇이었습니까? 네 생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입니다. 다시 말해 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이었습니다.
12. 뱃사람들은 요나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
13. 왜냐하면 요나가 혹시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기에 신의 노여움을 사서 폭풍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14. 하지만 요나는 자신을 드러내며 소개하기를 나는 히브리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15. 요나가 어떤 민족이냐는 질문은 뱃사람들이 요나에게 물었던 마지막 질문이었습니다.
16. 하지만 요나는 자신을 드러내며 가장 먼저 자신은 히브리 민족임을 앞세웠고 그다음에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관해 소개합니다.
17. 그리고 폭풍이 일어나게 된 것은 자신이 하나님을 피하려고 도망쳤기 때문에 벌어진 것임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18. 요나는 자신이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사실이나 자신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해 먼저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히브리 사람임을 가장 먼저 말했습니다.
19.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요나는 자신은 히브리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0. 다시 말해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자신의 사명보다 히브리 사람이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1. 요나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창조주 하나님을 믿었지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그의 민족만큼 그의 정체성에 깊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22. 요나에게 하나님은 자신이 속한 민족과 나라를 지켜주실 때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이었던 것입니다.
23. 그래서. 자기 민족에 대한 유익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충돌하자 요나는 자기 민족의 유익을 위해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24. 물론 우리 모두에게는 민족이나 나라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면 민족이나 나라의 유익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뜻입니다.
25. 이것은 다시 말해 자기 민족이나 나라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인류의 유익입니다. 인류의 유익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만 자기 민족과 나라의 유익을 구해야 합니다.
26. 우리 역시 요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말로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합니다.
27. 하지만 정작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을 사랑해 주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28. 하나님께서 내가 속한 나라, 내가 속한 민족, 내가 속한 교회, 내 가족만 특별히 사랑해 주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9.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가 속한 민족, 내가 속한 나라, 내가 속한 교회를 먼저 앞세우는 것은 요나처럼 편협한 신앙인이 되게 만듭니다.
30. 뱃사람들은 요나의 고백을 듣고는 요나를 엄히 꾸짖었습니다. 뱃사람들이 요나를 꾸짖은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31.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피해 바다로 도망하는 요나의 모습이 뱃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어리석은 일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32. 이것은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이익을 앞세우려는 우리의 영적 정체성이 변해야 합니다.
33. 그렇지 않으면 우리 역시 요나의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어리석은 신앙인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 안에서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영적 정체성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