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일 수요-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요나 1:13-16 (개역개정)

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4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 무죄한 피를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주 여호와께서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 하고

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1. 당장이라도 배를 침몰시킬 것만 같은 폭풍이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요나는 뱃사람들에게 자기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고 합니다.

 

2. 자기를 들어 바다에 던지면 성난 바다가 비로소 잔잔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3. 요나는 자기의 희생만이 폭풍으로 침몰해 가는 배를 구할 수 있으며 배에 탄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4. 이것은 매우 중요한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희생이 없이는 책임을 지거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5. 한마디 모든 사랑은 대속적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예수님은 공생 사역 동안 자신의 사명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7.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8. 이처럼 기독교 신앙이 가르치는 사랑의 본질은 대속의 사랑입니다. 대속의 사랑은 곧 누군가를 대신하여 내가 치르는 희생을 뜻하는 말입니다.

 

9. 이것은 예수님처럼 누구를 대신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10.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먼저 희생하거나 손해를 감당하거나 낮아지거나 작아지면 그것이 곧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속의 사랑입니다.

 

11. 자신에게 이 모든 폭풍의 책임이 있으니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면 이 모든 폭풍이 잔잔해질 것이라는 요나의 말을 들은 뱃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12.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라는 말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졌습니까? 아니요. 뱃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13. 자신을 들어 바다에 던지라는 요나의 말을 듣고도 뱃사람들은 요나를 들어 던지기는커녕 육지를 향해 노를 저었습니다.

 

14. 하지만 뱃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풍랑은 오히려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도무지 자신들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5. 1:13 그러나 그 사람들이 힘써 노를 저어 배를 육지로 돌리고자 하다가 바다가 그들을 향하여 점점 더 흉용하므로 능히 못한지라

 

16. 이젠 요나의 말대로 그를 바다에 던지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풍랑을 잠재울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17. 그 어떤 자신들의 노력으로도 풍랑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뱃사람들은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며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18. 요나가 던져져 바다의 거대한 풍랑으로 들어가는 순간, 마치 전깃불이 꺼지듯 당장이라도 배를 침몰시킬 것만 같았던 풍랑이 갑자기 멈추었습니다.

 

19. 1:15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20. 요나를 바다에 던지자마자 당장이라도 배를 침몰시킬 것만 같았던 풍랑이 완전히 잔잔해졌습니다.

 

21. 순식간에 풍랑이 멈춘 사건은 풍랑으로 당장 배가 침몰할 것만 같았던 순간보다 이방인 뱃사람들에게 더 큰 두려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22. 이것은 풍랑이 주는 두려움과는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두려움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23. 1:16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24. 뱃사람들은 즉시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며 서원을 합니다.

 

25. 처음에 그들은 요나가 말한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요나의 수호신이나 이스라엘의 민족신쯤으로 생각했습니다.

 

26. 하지만 더 이상 여호와 하나님을 요나의 수호신이나 이스라엘의 민족 신이라 여길 수 없었습니다.

 

27. 요나가 고백한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이심을 체험한 것입니다.

 

28. 요나의 희생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구한 지금은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이심을 깨달은 것입니다.

 

29. 이 모든 사건은 이방인 뱃사람들의 회심을 나타내는 메타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상황이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31. 요나가 하나님을 피해 달아난 것은 이방인 이교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32. 하지만 하나님을 피해 도망쳤던 요나는 이방인 뱃사람들을 대신한 대속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생생하게 전한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물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사람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나만 내 가족만 내 교회만 내 민족만 내 나라만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게 하옵소서. 만유의 구주 되신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이웃과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