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일 월요-요나의 시련 형벌인가 징계인가?

 

요나 1:17 (개역개정)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1. 요나가 그러했던 것처럼 너무나 많은 교인이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라면 하나님을 벌주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3. 그래서 대부분 교인이 가진 신앙의 밑바닥에는 심판과 지옥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을 매우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4. 주일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물질을 성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 가운데 하나입니다.

 

5. 하지만 주일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성도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는 교인들이 얼마나 될까요?

 

6. 주일 성수 하지 않으면 혹시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지 않을까,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저주하지 않을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 주일성수하고 마지못해 십일조 하는 교인들이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7. 세상의 법이 죄를 지은 범죄자에게 내리는 벌은 처벌 또는 형벌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 처벌 또는 형벌이라고 합니다.

 

8. 반면에 사람을 사랑하기에 잘못을 고치고 바르게 하려고 벌을 주는 것은 처벌이라고 하지 않고 징계라고 합니다.

 

9. 징계와 형벌은 벌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기와 목적은 서로 다른 것임을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10. 성경은 징계와 형벌을 엄격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11. 잠언 3: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같이 하시느니라

 

12. 여기서 징계는 죄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벌이 아닙니다. 징계는 벌을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깨닫게 하기 위함이요 돌이키기 위함입니다.

 

13. 잠언 17: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

 

14. 반면에 잠언 175절에 나오는 형벌은 죄에 대한 대가로서 처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5. 징계와 형벌을 구별하여 설명하는 이유는 이것을 제대로 구별하는 일이 우리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6. 내 인생에 닥친 감당하기 힘든 위기나 고통 또는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17. 풍랑이 이는 거친 바다에 던져진 요나의 위기와 큰 물고기 배 속에서 지내야 했던 밤낮 삼일간의 고통은 징계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대가로 받아야 하는 형벌입니까?

 

18. 요나가 겪은 위기와 고난은 형벌이 아니라 징계였습니다.

 

19. 이것이 만약 불순종한 요나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형벌이었다면 요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고 말아야 합니다.

 

20.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피해 도망치더니 결국 벌을 받아 바다에 던져져 죽었더라. 벌 받았더라. 이렇게 끝났을 것입니다.

 

21. 하지만 하나님은 불순종한 요나를 형벌로 다스리지 않고 징계로 다스렸습니다.

 

22. 큰 물고기를 예비하시고 그 물고기로 요나를 삼키게 하시고 밤낮 삼일을 지옥과 같은 곳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23. 비록 요나를 징계하지만, 그가 완전히 엎드러지지 않고, 완전히 절망하지 않고, 그의 생명이 위험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심이 바로 하나님의 징계입니다.

 

24. 물론 징계의 순간, 고통의 순간에는 다시는 회복되지 않을 것 같고, 다시는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25. 요나가 배에서 던져질 때 그리고 큰 물고기가 자기를 삼켰을 때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6.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가 겪게 되는 모든 위기와 역경은 형벌이 아니라 징계입니다. 이것을 구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27. 징계의 목적은 벌 그 자체가 아닙니다. 징계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징계의 목적은 회복입니다. 징계의 목적은 변화입니다. 징계의 목적은 훈련입니다.

 

28.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징계가 그치지 않고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29. 그렇게 많은 징계를 받으면서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도무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0. 징계를 받고도 도무지 변화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징계를 통해 자신을 훈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고통은 사명입니다. 우리의 당한 고난을 징계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통을 사명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32. 형벌이 아니라 징계로 우리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허락하신 어떠한 고난이나 아픔도 낭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3. 우리의 가장 위대한 사역은 우리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 우리가 견뎌야 했던 가장 큰 고통, 우리가 경험했던 가장 큰 실패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34. 요나의 가장 위대한 사역은 요나의 불순종과 그로 인한 고난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5. 마찬가지로 우리가 겪은 고통은 단순한 고통이 아닙니다. 우리가 겪은 실패는 단순한 실패가 아닙니다. 우리가 겪은 고통과 실패를 사용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원치 않는 역경이나 고난 고통에도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믿음의 사람이 겪는 역경은 우리를 정죄하고 벌주시는 형벌이 아니라 우리를 연단하고 훈련하는 징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래서 내가 겪는 시련을 통해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