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수요일-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충고
요나 3:3-4 (개역개정)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1. 아무리 맞는 말 옳은 말이라도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하는 말은 그 누구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2. ‘충고’나 ‘조언’은 그 사람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해야 부작용도 없고 효과도 큽니다.
3. 그럼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부모님일까요?
4. 아무리 나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충고라고 해도 부모님 말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5. 그럼 평생을 같이 산 남편이나 아내일까요? 이건 그야말로 어림 반 푼어치도 없습니다.
6. 형제자매 또는 가장 친한 친구들을 모두 떠올린다고 해도 막상 그들이 나에게 따끔한 충고나 조언을 했을 때 마냥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7.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나의 잘못을 지적하는 충고나 나의 변화를 요구하는 조언은 귀에 거슬리거나 변명하거나 못 들은 척 회피하게 됩니다.
8. 그렇다면 어떤 충고나 조언을 하더라도 반항이나 거부가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있다면 과연 누구입니까? 그건 바로, ‘나 자신’입니다.
9. 아침부터 똥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사람이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는 가장 확실한 사실은 똥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자신의 똥 냄새를 역겨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똥 냄새를 맡으며 역겨워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11. 저는 이것이야말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12. 사람은 다른 사람이 하는 아무리 좋은 충고나 조언이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일단 거부하려고 합니다.
13.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이기적이며 자기가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14. 그래서 이기적인 본능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좋은 충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15.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하는 충고가 가장 부작용이 적습니다. 거부감을 가지지 않습니다. 자기를 가장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16. 그렇다면 자기 자신에게 해주는 충고나 조언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것을 ‘깨달음’이라고 생각합니다.
17.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던가, 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들 그런 결심을 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은 ‘깨달음’에서 비롯됩니다.
18.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좋은 충고를 100번 해줘도 나에게 깨달음이 없으면 변화는 없습니다.
19. 하지만, 지나가는 한 마디에도 내가 스스로 깨닫는다면 반드시 변화는 일어나게 됩니다.
20. 제 아내가 저에게 몇 년 동안 입이 닳도록 제발 좀 걷고 뛰라고 했습니다.
21. 물론 이 모두가 오로지 저를 위하는 말이었지만 들을 때마다 못마땅하고 불편했습니다.
22. 그런 제가 어느 순간 아내가 떡 하니 사 놓은 트레드밀을 보고는 뛰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3. 그래서 매일같이 뜁니다. 이제는 아내가 제발 그만 뛰라고 합니다. 그래도 뜁니다. 또 깨달음이 있어야 줄일 것 같습니다.
24. 깨달음에 의한 변화만이 사람을 바꾸고 인생을 바꾸고 믿음을 바꿉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25. ‘깨달음’의 어원은 ‘깨다’와 ‘알다’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26. 자신을 둘러싼 벽을 깰 수 있을 때, 그리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27. 그리고 이런 변화는 인생과 믿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28. 지금까지 우리는 정작 자신은 변화시키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29. 왜 이렇게 할까요? 혹시 “저 사람이 변하면 내가 좀 더 편할 텐데...”라는 이기심 때문은 아니었는지요!
30. 인생은 상대방이 변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변할 때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31. 내가 깨달아 변화되면, 다른 사람도 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남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변화는커녕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자신도 상처만 받을 것입니다.
32. 누군가를 정말 변화시키고 싶다면, 나 자신을 먼저 보고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33. 내가 변하여 바라보는 세상과 인생은 내가 바라는 세상과 인생에 조금은 더 가까워져 있을 것입니다.
34. 요나는 왜 그토록 신비하고 놀라운 체험을 하고도 변하지 않았습니까? 요나는 왜 하나님의 말씀이 두 번이나 임하였음에도 변하지 않았습니까?
35. 자신이 옳고 하나님이 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6.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옳고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37. 이 깨달음이 없다는 우리는 아직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이용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좀처럼 변화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하옵소서. 모든 일에 내 생각과 내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였던 우리의 교만과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고집과 이기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따르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