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일 월요-잘못된 확신의 비참한 결과

 

요나 3:5-8 (개역개정)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1. 요나는 두 번이나 임하였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 않았습니다.

 

2. 요나는 큰 물고기 배 속에서 밤낮 사흘을 지내는 신비한 이적을 체험하면서도 자신의 불순종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3.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신비한 이적을 체험하고도 끝까지 변화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4. 요나는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믿은 것입니다.

 

5. 요나가 믿은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 아닙니다. 자신의 오래된 생각과 확신이 만들어낸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6. 하지만 요나가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이라며 무시하였던 니느웨 사람들은 자신이 건성으로 선포한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7. 그리고 니느웨 왕은 물론 모든 니느웨 백성이 일제히 금식하며 통렬한 참회와 회개를 하였습니다.

 

8. 3:5(새번역) 그러자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부터 가장 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굵은 베 옷을 입었다.

 

9. 요나가 건성으로 전한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 모든 니느웨 사람이 회심한 사건은 스스로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자랑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 이방인이자 이교도였던 니느웨 백성들의 회심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들으면서도 끝까지 회개하지 못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11. 니느웨에서 행한 요나의 사역에는 그 어떤 신비한 이적이나 기적도 없었습니다.

 

12.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건성으로 전한 짧은 하나님의 경고만 듣고도 하나님을 믿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악행에서 돌이켰습니다.

 

13.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할 때부터 이때까지 수없이 많은 이적과 기적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14. 그리고 하나님은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영적 타락을 경고하셨습니다.

 

15. 하지만 이스라엘 왕과 백성들은 도무지 자신들의 죄에서 돌이킬 줄 몰랐습니다.

 

16. 왜 그랬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심각한 영적 교만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17.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유일한 민족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을 선민주의라고 합니다.

 

18. 또한 자신들에게는 다윗의 왕위를 영원토록 지켜주시겠다는 다윗의 언약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19. 89:3-4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20. 그리고 자신들에게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 있기에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자기 확신과 영적 교만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21.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확신과 믿음은 오늘날 많은 교인에게서도 그대로 반복하여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22. 많은 목사가 교인들에게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구원을 약속받은 자이니, 구원을 의심하지 말고 확신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23. 이것을 교회에서는 구원의 확신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많은 교회에서 그리고 많은 목사가 교인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강요하고 세뇌합니다.

 

24.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25. 하나님의 구원을 내가 확신하기만 하면 구원은 이미 받아놓은 밥상쯤으로 여긴다면 그 구원은 내 확신에 달려 있는 것이지 이것을 과연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26.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게 달린 것이지 우리의 노력이나 우리의 확신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27. 따라서 구원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하는 믿음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뿐입니다.

 

28.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29. 구원에 대해 확신하기만 하면 된다는 믿음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잘못된 확신이며 믿음입니다.

 

30.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며,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지켜주신다는 다윗의 언약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 있었던 이스라엘이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31.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는 우상숭배와 영적 타락에 빠진 이스라엘은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32.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사야, 아모스, 미가와 같은 선지자가 전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끝내 우상숭배와 영적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33.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경고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4. 대신에 지금까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확신과 믿음에 빠져 하나님을 제멋대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5.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확신과 믿음은 절대로 우리를 구원하지 못하며 잘못된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듭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얄팍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사람이 만든 교리에 얽매어 잘못된 확신과 믿음을 붙잡고 신앙 생활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의 잘못된 확신과 교만을 내려놓고,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