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목요일-요나의 분노와 하나님의 자비
요나 4:1-2 (개역개정)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1.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는 요나의 선포를 들은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철저한 참회와 회개를 하였습니다.
2. 니느웨 왕과 모든 백성 심지어 기르는 짐승들까지 금식하며 자신들의 죄를 참회하고 회개하는 모습을 본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십니다.
3. 한번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내리신다고 경고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기로 하신 것입니다.
4. 요나가 사흘 길이나 되는 니느웨 성읍을 단 하루만 다니며 건성으로 하나님의 경고를 전한 것이 니느웨 성읍을 구한 것입니다.
5.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6. 하지만 니느웨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들려진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지은 악행을 참회하며 악한 길에서 완전히 돌아선 것입니다.
7. 여기까지만 보면 비록 건성으로 했지만, 니느웨 성읍에서의 요나의 사역은 엄청난 성공을 이룬 것처럼 보입니다.
8. 하지만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요나는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어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고 하시자 매우 싫어했으며 심지어는 화를 내었습니다.
9. 요나 4: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10. 우리 생각에는 요나의 사역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는 데 도대체 요나는 왜 그토록 싫어하며 화까지 내는 것일까요?
11.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니느웨로 가서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을 전했습니다.
12. 하지만 하나님의 경고를 전하는 요나의 마음에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13. 니느웨는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로서, 당시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적국이었습니다.
14. 철저한 민족주의자였던 요나는 자신이 니느웨 사람들에게 선포한 대로 니느웨가 멸망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15. 하지만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16. 요나는 뜻을 돌이키어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심지어 분노했습니다.
17. 요나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를 기준으로 니느웨를 판단했고 심지어 하나님마저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했습니다.
18.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정의는 요나의 생각과 기준을 초월했습니다.
19. 하나님은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를 보고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크고 깊은 자비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20. 싫어하고 화내는 요나의 모습은 우리에게서도 종종 발견하게 되는 모습입니다.
21. 우리도 요나처럼 우리의 감정과 생각에 얽매여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22.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자신의 정의와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우리의 정의나 감정 또는 생각을 초월합니다.
23. 하나님은 요나의 분노와 적개심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자신들의 죄를 참회하고 회개하는 니느웨 사람들을 용서하셨습니다.
24.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하심을 싫어하고 화를 내는 요나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5. 이것은 우리의 편협한 생각이나 정의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사랑을 보여줍니다.
26. 더 나아가 요나서를 통해 발견하게 되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구원을 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27. 하나님은 우리의 감정이나 생각을 뛰어넘어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가십니다.
28.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늘 못마땅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29.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크신 뜻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30.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본받아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1. 교회는 하나님의 자비를 본받아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3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자비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3. 요나는 니느웨를 원수로 여겼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원수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를 기억하며, 우리는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교회는 용서와 화해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요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편협한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크신 뜻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본받아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