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금요일-하나님의 자비와 요나의 분노
요나 4:1-2 (개역개정)
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1. 요나가 사흘 길이나 되는 니느웨 성읍을 단 하루만 다니며 하나님의 경고를 선포했습니다.
2. 요나가 건성으로 선포한 하나님의 경고에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참회를 의미하는 베옷을 입고는 금식하며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3. 니느웨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경고를 선포한 선지자 요나의 생각에는 악독한 니느웨는 절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어야 했습니다.
4. 자신이 선포한 대로 40일이 지나면 하나님께서는 니느웨를 멸망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5.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백성들이 악한 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고는 저들에게 내리시기로 하신 재앙을 거두신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내리시려는 재앙을 거두시자 요나가 어떻게 했습니까?
7. 요나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매우 싫어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향해 화까지 내었습니다.
8. 욘4:1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9. 요나는 니느웨에 대한 재앙을 거두시는 하나님을 싫어했으며 심지어 하나님을 향해 화를 낸 것입니다.
10. 자신의 사역이 열매를 맺었음에도 도대체 요나는 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그렇게 싫어하고 화까지 내는 것입니까?
11. 요나가 믿었던 하나님은 자신에게만, 자기 민족에게만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12. 하지만 자신이 목격한 하나님은 자기의 원수였던 니느웨 사람들에게조차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고 심지어 뜻을 돌이켜 재앙까지 거두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13. 요나는 이런 하나님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고 싫었기 때문입니다.
14.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싫어하며 심지어 화까지 내는 요나의 모습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중요한 영적 도전이 있습니다.
15. 지금까지 요나는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16. 요나는 자신에게 또는 자기 민족에게 이익이 되고 도움이 될 때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분으로 여긴 것입니다.
17. 요나의 조국이었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상숭배입니다.
18.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19. 이집트의 노예였던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해방하여 주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숭배에 빠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20.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 이상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는 것이 자신들에게 더 이익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21. 이것은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구원보다 자신의 이익에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 역시 요나와 같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22.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보다 교회의 번영과 확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우리 역시 요나와 같은 죄를 짓는 것입니다.
23. 물론 자기가 속한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4. 하지만 애족, 애국이 지나쳐 다른 민족이나 나라를 멸시하고 무시하고 침략한다면 이것은 애족 애국이 아니라 민족차별이며 제국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25. 요나는 자신이 생각한 대로 역사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매우 싫어하며 화까지 내며 기도합니다. 기도라고 보다는 하나님께 따지고 묻는 것입니다.
26. 요나서 4장 2절에 기록된 요나의 기도는 요나서 2장에서 물고기 뱃속에서 드렸던 기도와 똑같은 자세와 태도였습니다.
27.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28. 대신에 자신이 하나님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쳤던 일에 대한 변명과 자신의 기대를 채워주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원망과 불평을 드러냅니다.
29. 욘4:2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30.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는 요나의 고백은 요나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율법을 통해 배워왔던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31. 출34: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32. 게다가 요나서 4장 2절 후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참회와 회개를 요구하였던 요엘서 2장 13절의 말씀과 완전히 일치하는 말씀입니다.
33. 욜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34. 요나는 율법서와 요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분이라고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35.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오직 자기에게만 자기 민족에게만 내려주셔야 한다고 믿은 것입니다.
36. 요나의 편협한 믿음은 오늘 우리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37. 우리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에게만 한없이 너그럽고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게 대합니다.
38. 내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면서도 내가 싫어하는 이웃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에 대해서는 싫어합니다.
39.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로우심을 싫어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향해 화를 내는 요나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는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면서 다른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에 대해선 못마땅하게 여기는 우리의 완악함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본받아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