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수요일-믿는 것은 순종하는 것이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이다
로마서 1:5-7(개역개정)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6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7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1. 사도 바울은 모든 민족에게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전하는 이유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게 하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2. 로마서 1: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3.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게 하는 것은 바울이 로마교회에 편지를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4. 오늘 묵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5. 많은 교인이 믿는 것과 순종하는 것을 서로 다른 개념으로 여깁니다.
6. 믿고 순종하게 한다는 바울의 가르침에 대해 믿음이 먼저이고 순종은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7. 다시 말해 믿음이라는 씨앗을 통해서 순종이라는 열매를 맺는다는 식으로 이해합니다.
8. 하지만 이런 생각은 믿음에 대해 매우 심각한 오해를 가져오게 합니다.
9. 이것은 믿음을 첫 번째 단계로 여기고 순종을 다음 단계로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보다 믿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0. 하지만 바울이 말하고 있는 “믿고 순종하게”는 믿음 다음에 순종이 온다는 식의 단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1. 바울은 믿음과 순종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바울에게 믿음은 곧 순종이고 순종이 곧 믿음입니다.
12. 바울에게 믿음과 순종은 서로 다른 차원의 단계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13.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할 때 이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4. 교인 중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다음 나중에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겠다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15. 이것은 믿음과 순종을 의식적이든지 무의식적이든지 서로 다른 것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입니다.
16. 믿음을 좀 더 쉬운 것으로 여기고 순종을 좀 더 어려운 것으로 여겨서 순종은 나중에 믿음이 더 깊어지면 하겠다는 것입니다.
17. 하지만 이런 생각은 믿음과 순종에 대한 매우 심각한 오해입니다. 믿고 나서 순종하겠다고 하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닙니다.
18.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믿는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19.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 대로 살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20. 믿으면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니라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21. 따라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 말씀과 예수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22.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곧 순종이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23.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곧 순종이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다스림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4. 그러기에 이 순종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입니다.
25.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순종한다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종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26. 기독교 신앙에서 믿음과 순종은 순서도 아니고 수준에 관한 것도 아니고 성숙에 관한 것도 아닙니다. 믿음과 순종은 같은 것입니다.
27. 따라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주님의 뜻을 찾아야 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것으로 우리의 믿음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28. 그런데 많은 교인이 믿음은 쉽고 순종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일까요?
29. 하나님께서 명령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을 것을 자기 맘대로 정하고는 그것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30.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집을 팔라고 하실까요?, 자식을 바치라고 할까요?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선교사로 나가라고 하실까요?
3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가 제멋대로 정한 신앙의 목표이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3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루하루 주시는 하나님 말씀에 반응하면서 내 형편과 처지에 맞게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33. 우리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 믿음은 반드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오늘도 로마서 묵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깨닫게 하시고, 믿음이 곧 순종이라는 진리를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옵소서. 매일의 일상에서 주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에 따라 살아가는 순종의 사람들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을 믿는 믿음의 증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