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목요일-서로의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공동체

 

로마서 1:8-12(새번역)

8 나는 먼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9 내가 그 아들의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를 증언하는 분이십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여러분을 생각하며

10 언젠가는 하나님의 뜻으로 여러분에게로 갈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리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11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어, 여러분을 굳세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2 이것은,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과 내가 서로의 믿음으로 서로 격려를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1.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로마 교우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고백합니다.

 

2. 바울이 로마 교우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이유는 로마교회와 교우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로마서 1:8 나는 먼저 여러분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여기서 온 세상은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로마 제국이 통치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5. 당시 로마는 제국의 수도였고, 지중해 연안의 여러 도시가 로마의 통치 아래 있었기에 로마교회에 대한 소문 역시 지중해 전역으로 전해졌습니다.

 

6. 바울은 자신이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을 통해 로마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7. 바울은 로마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감사하며 하루 속히 로마교회를 직접 방문하고 싶은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고백합니다.

 

 

8. 로마서1:10 언젠가는 하나님의 뜻으로 여러분에게로 갈 수 있는 좋은 길이 열리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9. 바울은 자신이 로마교회를 간절히 방문하길 원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0. 로마서1:11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어, 여러분을 굳세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1. 바울이 로마교회를 방문하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받은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고 로마교회 교우들을 믿음 안에서 굳세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12. 여기서 신령한 은사는 바울이 전하려고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합니다.

 

13. 더 나아가 서로의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14. 로마서 1:12 이것은,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분과 내가 서로의 믿음으로 서로 격려를 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15. 바울은 자신의 믿음이 로마교회의 교우들에게 격려가 되고 로마교회의 믿음이 자신에게도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16. 바울의 고백처럼 서로가 가진 믿음과 은사로 서로를 격려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매 주일 교회로 모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17. 일상으로 흩어졌던 교인들이 주일마다 교회로 모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서로의 은사와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18. 세상과 다른 것을 추구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신앙의 삶을 세상에서 살아내기 위해선 혼자만의 믿음으론 불가능합니다.

 

19.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믿음의 삶에는 반드시 같은 길을 걸어가는 교우들의 격려와 위로가 필요합니다.

 

20. 믿음의 형제들 사이에 격려와 위로가 없이는 세상에 발을 딛고 살면서 세상과 다른 것을 추구하고 바라보며 사는 신앙의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없습니다.

 

21. 물론 여기서 격려와 위로는 믿음의 격려를 의미합니다. 믿음의 격려란 자신이 깨닫고 실천하려는 하나님 말씀과 삶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22. 하나님 말씀을 통해 서로의 삶을 돌아보고 그것을 통해서 서로의 믿음과 삶에서 도전과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이 신앙 공동체입니다.

 

23. 이처럼 교인들과 교인들의 관계 더 나아가 목사와 교인들과의 관계는 말씀에 대한 깨달음과 도전을 나누며 서로의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24. 교인들이 교회로 모여서 나누는 교제는 동창회나 친목 단체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교제와는 달라야 합니다.

 

25. 모임의 목적이 다르기에 나누는 대화나 교제도 다른 모임과는 달라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26. 하지만 오늘날 교인들이 교회로 모일 때 나누는 이야기들을 잘 생각해 보세요. 주로 어떤 이야기로 교제를 하고 있습니까?

 

27. 교인들이 교회로 모여서 나누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동창회나 친목 단체에서 나누는 이야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8. 대부분 대화의 주제는 자식 자랑, 사업 자랑이나 걱정, 주식이나 부동산 등입니다.

 

29. 물론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30.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굳이 교인들이 교회로 모여서까지 나눌 만큼 필요한 이야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31.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로는 서로의 믿음을 격려하고 위로하기는커녕 상실감이나 우월감을 가지게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32. 그렇다면 교인들은 왜 교회로 만나서까지 이런 이야기들만 나누고 헤어지는 것일까요?

 

33.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가려는 열정도 노력도 심지어 시도도 없기 때문입니다.

 

34.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는 만나서 서로 자기 자랑이나 늘어놓기 위해 모이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35. 서로의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여 일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려는 힘과 능력과 의지를 얻어가는 유일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신앙 공동체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교회로 모일 때마다, 서로의 믿음을 나누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세워주는 믿음의 관계를 맺어가게 하시고, 우리의 만남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