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수요일-우리에게 복음이 필요한 이유
로마서 1:18-19 (새번역)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사람의 온갖 불경건함과 불의함을 겨냥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19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환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1. 바울은 로마서 1장 18절부터 3장 20절까지 인간의 죄악에 대해 자세하게 고발하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임을 말씀합니다.
2. 여기에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음을 강조합니다.
3. 인간의 총체적인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하늘로부터 나타났다고 선언합니다.
4. 로마서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사람의 온갖 불경건함과 불의함을 겨냥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5.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진노는 이방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유대인들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6.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바울의 선언은 개인의 범죄나 윤리적 일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8.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바울의 선언은 구조적이며 보편적이고 집단적이며 사회적인 문제이기에 이 세상에서 사는 한 죄악의 지배에서 벗어날 자가 아무도 없다는 뜻입니다.
9. 따라서 모든 사람은 죄악의 권세 아래서 죄악의 지배를 받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죄를 저질렀든지 저지르지 않았든지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10. 이것을 좀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선 바울이 말하고 있는 죄와 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11. ‘악’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조화로움이 파괴된 상태나 어그러진 상태를 악이라고 합니다.
12.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흉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거나 경제적 불평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빈곤으로 고통받는 것을 악이라고 합니다.
13. 국가나 민족 간의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 상황을 악이라고 합니다.
14. 지진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고통을 당하는 상황을 악이라고 합니다.
15. 사회나 국가의 불균형과 불평등으로 많은 사람이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것을 악이라고 합니다.
16. 이처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불평등이든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나 고통은 모두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 그리고 이러한 악은 어느 한 개인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8. 개인이 통제 불능한 악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으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성경은 ‘악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19. 그리고 이러한 ‘악한 세상’은 개인의 선한 의지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20. 모든 사람은 ‘악한 세상’ 다른 말로 하면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원치 않는 ‘악한 일’을 당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21. 악이 불완전한 세상이 만들어 내는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라고 한다면 죄는 이러한 악한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행동으로 불의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22.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개인이 저지르는 살인이나 도둑질, 폭력이나 사기, 미움 시기 질투 거짓 증언 등이 죄입니다.
23. 다시 말해 악한 세상의 지배 아래서 개인이 적극적으로 악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24.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람은 악한 세상의 피해자이며 동시에 악한 세상의 영향으로 이웃에게 악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가해자입니다.
25. 따라서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는 바울의 선언은 누구도 이런 죄악에서 벗어날 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26. 바울은 죄악의 권세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에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27. 실제로 로마서 1장 18절부터 3장 30절까지 바울이 고발하고 있는 죄악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28. 하지만 바울이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오직 정죄와 심판 말고는 다른 길은 없음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29. 우리는 모두 죄악의 지배 아래 놓여 있는 죄인이기에 우리에게는 우리를 구원하는 복음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지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30. 따라서 로마서 1장 18절 이하에 나열한 특정한 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은 바울의 의도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입니다.
31. 바울이 사람이 저지르는 숱한 죄를 자세하게 기록한 것은 우리를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죄악의 지배 아래 놓여 있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32. 더 나아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이기에 우리에게는 우리를 구원하는 복음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죄의 권세 아래 놓여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죄악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에게 복음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지 알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복음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으로 구원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