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일 목요일-설명할 수 없는 것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

 

로마서 1:18-20 (새번역)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사람의 온갖 불경건함과 불의함을 겨냥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19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환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20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1. 바울은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심각한 죄악을 불경건함과 불의라고 하며 인간의 불경건함과 불의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왔다고 말씀합니다.

 

2. 바울이 말하는 불경건함과 불의함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3.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일을 명백하고 분명하게 보여주셨다고 말씀합니다.

 

4. 로마서 1:19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환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5. 여러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거나 경험합니까?

 

6. 많은 교인이 사람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7.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에서 하나님을 확인하고 경험하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인간의 생각입니다.

 

8.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나 경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표적이나 기적이라고 부르는 사건입니다.

 

9. 예수님 당시 율법 학자와 바리새인들도 예수님을 찾아와서는 자신들에게 표적을 보여주면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겠다고 합니다.

 

10. 마태복음 12:38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11.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많은 교인이 표적을 보거나 기적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12. 표적이나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13. 기적까지는 아니어도 오늘날 많은 교인이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역사하신다는 것을 경험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14. 도저히 인간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경험했을 때입니다.

 

15. 불치병이 낫는다든지, 기도한 그대로 이루어진다든지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라고 고백합니다.

 

16. 그런데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거나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신앙의 태도인가에 대해서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7.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는 것이 얼핏 대단하고 엄청난 것처럼 보입니다.

 

18.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려는 신앙적 열정은 자칫 매우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19.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려는 신앙적 노력은 결국 극단적인 신비주의 신앙으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20. 왜냐하면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하심을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에서 찾는 사람은 점점 더 설명할 수 없는 것에만 얽매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21.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큰 사고가 났는데 멀쩡하게 살아난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려고 든다면 이런 사람에게는 의심이 들 때마다 자동차 사고가 수시로 일어나야 합니다.

 

22. 이처럼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경험하려고 하는 사람은 결국 극단적인 신비주의 신앙에 빠지게 됩니다.

 

23. 하지만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고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점점 축소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24. 비약적인 과학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것이 이제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5. 예전에는 사람의 생각과 이성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6. 그 결과 예전에는 하나님을 증명하였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오히려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7.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옛날 사람들 생각에는 하늘에서 번쩍거리는 번개와 큰 소리가 나는 천둥으로 큰 나무가 쓰러지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28.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번개와 천둥을 하나님께서 노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9.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선 제물을 바치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곧이곧대로 믿었습니다.

 

30. 그런데 요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노하셔서 번개와 천둥을 일으키셨다고 한다면 아마 초등학생들도 비웃을 것입니다.

 

31. 요즘 사람들은 번개를 피하기 위해서는 제물을 바치고 기도해야 할 것이 아니라 피뢰침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32. 예전에는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었던 번개와 천둥이 하나님을 증명하고 확인시키는 증거였지만 이제는 오히려 번개와 천둥은 하나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33. 이처럼 사람의 생각이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하나님을 증명하고 확인하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을 축소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하나님을 부정하게 만드는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34. 그래서 예수님은 신비한 표적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들을 향해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며 저들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창조 세계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바라보게 하시고, 우리의 신앙이 오직 표적과 기적에만 의지하지 않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고 깨닫게 하시어 범사에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