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목요일-자연생태계에 깃든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
로마서 1:19-23 (새번역)
19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환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20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21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해드리거나 감사를 드리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져서 그들의 지각없는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22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어서,
23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을 사람이나, 새나 네 발 달린 짐승이나 기어 다니는 동물의 형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1. 우리가 계속해서 묵상하고 있는 로마서 1장 19절 이하의 말씀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셨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창조하신 자연과 생명체 그리고 사람에게 불어넣으셨습니다.
3. 그래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생명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4. 하지만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 대신 자연과 동물을 숭배하고 권력자를 신격화했습니다.
5. 이것이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옛사람들의 불경건함이며 불의함이고 어리석음입니다.
6. 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자연 세계를 숭배하고 신격화하는 대신 자연과 생명과 사람을 함부로 착취하고 멸시하고 파괴합니다.
7. 창조주 하나님 대신 피조물을 숭배하고 신격화하는 것도 죄악이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는 자연과 생명과 사람을 착취하고 멸시하고 파괴하는 것도 죄악입니다.
8. 한마디로 하나님의 피조물을 과도하게 높여서 숭배하는 것도 죄악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 착취하고 파괴하는 것도 죄악입니다.
9. 자연과 생명 그리고 사람에 대한 착취와 파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10.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탐욕으로 인해 수많은 동물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11. 사람을 위한 밍크코트를 만들기 위해 밍크들이 거의 전멸되다시피 했습니다. 가죽 모피를 얻기 위해 수많은 동물이 떼죽음을 당합니다.
12. 오늘날 소나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은 동물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공산품이 되었습니다.
13. 거대한 기업에서 운영하는 농장에서 소나 돼지, 닭을 도축하는 영상을 보면 끔찍합니다. 거기에는 생명에 대한 그 어떤 존중이나 배려가 없습니다.
14. 오리털 이불과 거위 털 잠바를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오리와 거위의 털을 잔인하게 뽑습니다.
15. 오리와 거위가 고통에 소리를 질러대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오리나 거위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전혀 없습니다.
16. 단지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인간의 욕심을 위해서 동물들이 겪는 고통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17. 더 많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자연은 함부로 파헤쳐지고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18. 시편을 보면 사람들만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19. 해와 달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별도 찬양하며 물도 찬양하고 산들과 나무와 짐승과 모든 가축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20. 왜냐하면 이 모든 세계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21.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창조물에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깃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22. 시148:4-5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함은 그가 명령하시므로 지음을 받았음이로다
23.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기에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고 알 수 있습니다.
24. 하지만 이것은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모든 생명체에도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자연과 생명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6. 그렇다면 사람만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인 자연과 생명체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27. 그런데 사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인 자연과 생명을 함부로 멸시하고 착취하고 파괴합니다.
28. 이것이 바울이 로마서 1장 19절 이하에서 고발하고 있는 인간의 불경건함이며 불의이며 어리석음이고 죄악입니다.
29. 하나님의 피조물을 신격화하고 숭배하는 것만 죄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어 있는 피조물을 망가뜨리고 파괴하는 것도 죄악입니다.
30. 우리가 정말 모든 피조 세계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들여 있음을 믿는다면 모든 자연과 생명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존중해야 합니다.
31. 이것은 고기도 먹지 말고 자원도 채취하지 않고 산림도 개간하지 말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32. 다만 인간의 필요를 넘어선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담긴 자연과 생명을 함부로 파괴하고 망가뜨리는 것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불경건이며 불의라는 것을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33.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있음을 믿는다면 무분별한 자연생태계 파괴에 대해 저항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만유의 구주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당신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이 담긴 자연과 생명을 보살필 책임을 주셨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어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