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수요일-마음에 새기는 할례
로마서 2:25-29 (새번역)
25 율법을 지키면 할례를 받는 것이 유익하지만, 율법을 어기면 받은 할례는 할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26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의 규정을 지키면, 할례를 받지 않아도 할례를 받은 것으로 여김받지 않겠습니까?
27 그리고 본래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사람은, 율법의 조문을 가지고 있고 할례를 받은 사람이면서도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정죄할 것입니다.
28 겉 모양으로 유대 사람이라고 해서 유대 사람이 아니요, 겉모양으로 살에다가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할례가 아닙니다.
29 오히려 속이 유대 사람인 사람이 유대 사람이며, 율법의 조문을 따라서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칭찬을 받습니다.
1. 구약성경에서 할례는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남자아이 생식기의 표피를 잘라내는 행위입니다.
2. 유대인들에게 할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의 상징으로 반드시 행해야 하는 종교적 의식이었습니다.
3. 할례의 대상은 이스라엘의 자손뿐만 아니라 유월절을 지키려는 종들이나 외국인들이 있다면 반드시 할례를 받도록 했습니다.
4. 출12:48 너희에게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 주의 유월절을 지키려고 하면 너희는 그 모든 남자에게 할례를 받게 하여야 한다. 그런 다음에 그는 본국인과 같이 되어서 유월절에 참여할 수 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제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
5. 로마 교회의 유대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율법이 명한 할례를 행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6. 하지만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 신앙 전통인 할례를 거부하자 할례 문제로 로마 교회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과 분열이 생겼습니다.
7. 바울은 할례 문제로 인한 로마 교회의 갈등과 분열에 대해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것이 할례라는 종교의식보다 더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8. 할례라는 것이 율법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며 살겠다는 언약인데 할례를 하고는 하나님 말씀인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할례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9. 로마서2:25 율법을 지키면 할례를 받는 것이 유익하지만, 율법을 어기면 받은 할례는 할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
10. 같은 원리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잘 지킨다면 비록 할례라는 종교의식을 행하지 않더라고 이것은 할례를 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11. 로마서2:26 그러므로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율법의 규정을 지키면, 할례를 받지 않아도 할례를 받은 것으로 여김받지 않겠습니까?
12. 이렇게 말하는 바울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할례라는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과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3.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겠다는 약속으로 하는 할례를 가지고 교회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것은 사람들의 비웃음만 사게 될 것입니다.
14.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인이 교회에 다니고, 예배를 드리고, 세례를 받는 등의 종교 행위를 신앙의 전부로 착각하며 신앙생활 합니다.
15. 하지만 우리가 하는 예배나 세례나 성만찬과 같은 모든 종교적 예식은 그 자체가 신앙의 목적이 아닙니다.
16. 우리가 하는 모든 종교적 예식과 형식에는 이런 예식과 형식을 지키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17. 종교적 전통과 형식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종교적 전통과 형식을 잘 지켜야 하는 이유는 그 전통과 형식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18. 종교적 전통과 형식을 잘 지키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보이고 자랑하기 위한 것이 된다면 이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 되고 맙니다.
19. 바울은 할례를 통해 육신에 흔적을 가진 자가 진정한 유대인이 아니라 마음에 흔적을 가지고 있는 자라야 진정한 유대인이라고 가르칩니다.
20 로마서 2:29 오히려 속이 유대 사람인 사람이 유대 사람이며, 율법의 조문을 따라서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서 마음에 받는 할례가 참 할례입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칭찬을 받습니다.
21. 참된 유대인은 외형적 표식이나 전통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선언입니다.
22. 다시 말해, 바울은 신앙의 본질은 종교적 전통이나 규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내면의 변화와 그로 인한 삶의 변화와 실천에서 온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23. 육체의 할례 즉 종교적 형식보다 마음의 할례 즉 내면이 변화되는 것이 진짜 하나님이 원하시는 할례라는 말씀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적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24. 사람은 드러나 보이는 외모와 형식에 집착하지만, 영이신 하나님은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5. 따라서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외형적 종교 행위가 아닙니다.
26.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실제적인 삶의 변화와 실천입니다.
27. 바울이 전한 ‘마음의 할례’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신앙의 본질에 대해 깊이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8.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외형적 예식과 전통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율법의 본질을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9. 많은 교인이 구원받았다는 자기 확신이나 물질을 드리고 주일을 구별하는 종교 행위로 자신의 구원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30. 하지만 이런 것이 결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31. 구원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에서 비롯되며, 그 관계는 마음의 변화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모습으로만 나타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너무나 자주 외형적 의식과 형식에 얽매여 신앙의 본질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참된 할례, 즉 마음의 할례를 받게 하여 주옵소서. 겉모습과 종교적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참된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