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일 금요일-율법의 기능과 목적

 

로마서 3:19-20 (새번역)

19 우리는 율법에 있는 모든 말씀이 율법 아래 사는 사람에게 말한 것임을 압니다. 그것은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 앞에서 유죄로 드러내시려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인식할 뿐입니다.

 

1. 바울은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이나 모두 죄 아래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2. 그 결과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불경건한 죄인들이라고 합니다.

 

3. 하지만 대부분 유대인은 바울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가지고 있는 유대인과 율법이 없는 이방인을 똑같은 죄인으로 여기는 바울의 주장을 대다수 유대인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5.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를 유지하는 도구이며 동시에 이방인과 자신들을 구별하는 도구입니다.

 

6.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택하셨고, 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이들에게 율법을 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셨다고 믿었습니다.

 

7. 하지만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주지 않았기에 이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살아가는 저주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8. 이처럼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유대인과 그렇지 않은 이방인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며 동시에 차별이었습니다.

 

9. 하지만 바울은 유대인들이 받은 율법이 저들을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들의 죄를 드러내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10. 로마서 3:20 그러므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인식할 뿐입니다.

 

11. 율법은 하나님의 완전한 기준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기준 앞에서 우리는 우리의 부족함을 직면하게 됩니다.

 

12. 율법을 통해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지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습니다.

 

13. 그래서 바울은 모든 입을 막는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14. 로마서 3:19b 그것은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 앞에서 유죄로 드러내시려는 것입니다.

 

15. 모든 입을 막는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인간이 율법 앞에서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16. 다시 말해 율법은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죄인임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17. 율법에 기록된 십계명만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자주 하나님을 우리의 삶의 첫 자리에 두지 않았는지, 이웃을 사랑하지 않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18. 이러한 측면에서 율법은 우리에게 우리의 죄를 명백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율법은 우리의 수준을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신 것입니다.

 

19. 그래서 바울은 율법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죄를 깨닫지도 못하고 자신의 수준이 어떤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20. 5:13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21. 율법이 없었을 때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다는 말씀은 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죄라는 것을 몰랐다는 뜻입니다.

 

22. 율법이 있기 전에도 이러저러한 무수한 죄악의 실체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라고 여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3. 하지만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셨기에 비로소 사람들은 그것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4.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우리 몸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25. 대부분 암세포는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게 조용히 자라기에 사람은 자기 몸에 암세포가 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26.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게 자기 몸에 남몰래 자라고 있는 암세포를 알 수 있습니까?

 

27. 피검사나 CT 또는 MRI나 조직 검사를 통해 자기 몸에 자라고 있는 암세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8. 하지만 분명한 알아야 할 것은 진단 결과 암세포가 나왔다고 해서 이때부터 암세포가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29. 암세포를 진단하기 전부터 이미 암세포는 그 사람에게서 자라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단을 통해 이미 있던 암세포를 확인한 것입니다.

 

30. 유대인들이 자랑하였던 율법이 바로 암세포를 확인하기 위한 피검사나 MRI 또는 조직 검사와 같은 것입니다.

 

31. 유대인들은 율법을 자랑하였지만, 율법을 가졌다고 저절로 인간의 죄악을 없애준 것이 아닙니다.

 

32. 유대인들에게 주신 율법은 당신은 죄인이다.”라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도구라는 것입니다.

 

33. 이것은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마음에 품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영적 교훈입니다.

 

34. 유대인들에게 율법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다섯 권의 성경만을 의미하지만,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율법이란 기독교 경전인 성경과 교리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5. 율법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경전으로 여기는 성경이나 기독교 교리가 우리를 의롭게 하고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36. 우리를 의롭게 하고 구원하는 것은 오직 차별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능력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주신 율법을 통해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옵소서. 하지만 율법이 우리를 정죄하는 도구가 아니라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깨닫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차별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