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일 월요일-절망 가운데 감춰진 소망

 

로마서 3:19-20 (새번역)

19 우리는 율법에 있는 모든 말씀이 율법 아래 사는 사람에게 말한 것임을 압니다. 그것은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 앞에서 유죄로 드러내시려는 것입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인식할 뿐입니다.

 

1.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다고 자랑하였으며 그 율법이 자신들을 구원한다고 믿었습니다.

 

2. 하지만 바울은 율법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의 생각이 크게 잘못됐음을 밝힙니다.

 

3.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선하고 거룩하여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는 계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4.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온전히 지키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이며 불완전함입니다.

 

5.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 사실은 매우 절망적인 진리입니다.

 

6. 로마서 3:20a 그러므로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7. 율법을 지키려는 우리의 노력은 결코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8. 따라서 율법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여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죄를 인식하게 하여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9. 로마서 3:20b 율법으로는 죄를 인식할 뿐입니다.

 

10. 바울에게 율법이란 율법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가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한 철저한 절망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11.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철저한 자각과 깨달음은 단순히 절망만이 아니라 우리를 송두리째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이 됩니다.

 

12. 바울의 선언은 절망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바울의 절망적인 선언은 우리에게 복음이 필요한 이유를 절실하게 드러냅니다.

 

13. 비록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될 수 없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사실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14. 율법이 인간의 죄를 드러낸다면, 그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5. 우리는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달을 때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16. 우리는 율법의 행위로는 의롭게 될 수 없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될 수 있습니다.

 

17. 바울이 율법을 통해 우리에게 절망을 주는 것은, 그 절망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18. 유대인들이 자랑하였던 율법이 저들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심각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는 바울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9.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죄인됨에 대한 안타까움과 절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가야 합니다.

 

20.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교인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자각이나 깨달음이 없이 신앙생활 합니다.

 

21.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죄의 권세에서 놓임을 받고 새로운 사람과 삶으로 거듭나는 구원이 아닙니다.

 

22. 대부분 교인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전능한 능력을 이용해 세상에서의 부와 명예를 누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23. 이런 생각으로 신앙생활 하는 교인은 자신이 하나님을 믿어 주고 교회를 다녀준다는 태도로 신앙생활 합니다.

 

24. 하나님을 믿어 주고 교회를 다녀준다는 생각과 태도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 믿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일까요? 자기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입니다.

 

25. 하지만 이런 하나님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 욕심이 만들어 낸 가짜 짝퉁 하나님일 뿐입니다.

 

26. 또한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수와 실패와 죄를 반복한다고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27. 우리가 스스로 온전하고 완전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28. 비록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지만, 여전히 믿는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삶 때문에 우리에게 십자가 용서의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29. 그러니 믿는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 때문에 절망하거나 도망치지 말아야 합니다.

 

30. 병원에서 암이라고 진단받았다고 병원을 도망쳐서는 암을 치료하지 못합니다. 더욱 열심히 병원에 남아서 병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31.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32. 더 나아가 자신의 알량한 신앙을 앞세워 다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율법을 앞세워 이방인들을 정죄하였던 유대인들의 실수를 반복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33.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다 같은 죄인입니다. 우리 중에서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34. 자신에 대한 철저한 자각과 깨달음 그리고 이로 인해 깊은 절망에 사로잡힐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우리를 찾아오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절망 가운데 숨겨진 소망을 보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은혜를 붙잡게 하옵소서.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주님의 은혜로 용서하여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그래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고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