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목요일-아브라함의 구원은 할례 이전인가? 이후인가?
로마서 4:9-12 (새번역)
9 그러면 이러한 복은 할례를 받은 사람에게만 내리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내리는 것입니까? 우리는 앞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하여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10 그러면 어떻게 아브라함이 그러한 인정을 받았습니까? 그가 할례를 받은 후에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할례를 받기 전에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할례를 받은 후에 된 일이 아니라 할례를 받기 전에 된 일입니다.
11 아브라함이 할례라는 표를 받았는데, 그것은 그가 할례를 받지 않은 동안에 이미 받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할례를 받지 않고도 믿는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으니, 이것은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의로움을 인정받게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12 그는 또한 할례를 받은 사람의 조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할례만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가졌던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가기까지 한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 바울은 지금까지 믿음과 행위, 믿음과 율법을 대조하며 구원은 인간의 행위나 율법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2.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율법으로 인한 구원 또는 행위로 인한 구원은 구원의 조건이나 이유를 구원의 대상인 사람에게서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다시 말해 율법이나 행위로 인한 구원은 사람이 어떤 삶을 사느냐 또는 얼마나 신실한 종교적 삶을 사느냐에 따라 구원이 결정된다는 주장입니다.
4. 하지만 바울은 아무리 선하고 신실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5. 그래서 우리를 의롭게 하는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믿음은 아무런 공로나 대가 없이 우리를 의롭다고 칭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기독교 신학에서는 칭의라고 합니다.
6. 바울은 사람이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할례를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7. 유대인들에게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체적 표식이며 언약의 상징입니다.
8. 이 할례의 시초가 바로 유대인들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입니다.
9.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기에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모든 유대 남자들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습니다.
10. 이방인들이 유대교로 개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할례를 행하지 않으면 개종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1. 초대교회에서도 할례와 관련해 격렬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의 보수적인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만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12. 물론 바울은 이방인도 할례를 받아야만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대하였습니다.
13. 바울은 로마서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을 받은 것은 할례를 받기 이전이라는 것입니다.
14. 로마서 4:10 그러면 어떻게 아브라함이 그러한 인정을 받았습니까? 그가 할례를 받은 후에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할례를 받기 전에 그렇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할례를 받은 후에 된 일이 아니라 할례를 받기 전에 된 일입니다.
15. 창세기 15장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여김을 받았습니다.
16. 창세기 15:6 아브람이 주를 믿으니 주께서는 아브람의 그런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17. 그런데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은 것은 창세기 17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18. 다시 말해 아브라함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다음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할례를 행한 것입니다.
19. 창세기 17:24 아브라함이 양피를 베어서 할례를 받은 것은 그의 나이 아흔 아홉살 때이고
20. 이처럼 바울은 최초로 할례를 받았던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할례를 받아야만 의롭다고 여김을 받을 수 있다는 유대인들의 주장이 옳지 않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21. 바울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기 전에 그를 의롭다고 여기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의롭다고 인정해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라고 주장합니다.
22. 로마서 4:11b 그래서 그는 할례를 받지 않고도 믿는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었으니, 이것은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의로움을 인정받게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23. 또한 아브라함은 최초의 할례 받은 자로서 장차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의 조상이 되기도 한 것입니다.
24. 롬4:12 그는 또한 할례를 받은 사람의 조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5. 복잡해 보이는 바울의 주장은 한마디로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할례와 상관없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26. 아브라함이 할례를 받고 나서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할례를 받기 전에 의롭다고 여김을 받았다면 할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7. 하나님께서는 이미 아브라함을 의롭다고 여겨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는 굳이 할례를 행하려고 명령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28. 로마서 4:11a 아브라함이 할례라는 표를 받았는데, 그것은 그가 할례를 받지 않은 동안에 이미 받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29. 바울의 주장에 따르면 아브라함이 받은 할례는 그가 할례를 받기 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여김을 받은 것을 공개적으로 확인하고 증명하는 종교 예식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30. 다시 말해 바울은 할례를 행하므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닙니다. 할례는 이미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증거하고 증명하는 종교적 예식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31. 율법처럼 할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의롭다고 여김을 받았음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신앙고백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선행이나 남들보다 신실한 종교 행위가 아닌 오직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얻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아무 공로도 없이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