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월요일-하나님 나라의 상속자

 

로마서 4:13-14 (새번역)

13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곧 그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리라는 것은, 율법으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 된 것입니다.

14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이 상속자가 된다면, 믿음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약속은 소용없는 것이 됩니다.

 

1.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바울은 일관되게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오직 아무런 대가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주장합니다.

 

2. 로마 교회의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지켜왔던 율법과 할례가 자신들을 의롭게 한다고 믿었습니다.

 

3. 하지만 바울은 율법과 할례가 사람을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만이 사람을 의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4. 값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되는 것을 바울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5. 반복하지만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의롭게 여기신다는 것은 기독교 신학에서 구원을 의미합니다.

 

6. 당시 유대인들에게 구원이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세상을 상속받는 것입니다.

 

7.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세상을 상속받는 것도 율법을 잘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8.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세상을 상속받는 것도 오직 믿음으로 얻은 의로서 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9. 로마서 4:13 아브라함이나 그 자손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 곧 그들이 세상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되리라는 것은, 율법으로 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 된 것입니다.

 

10. 여기서 세상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물리적인 세계나 한정된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11. 바울이 말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12. 따라서 바울이 말하는 세상을 상속받는다는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13. 그런데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약속은 유대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약속입니다.

 

14. 그렇다면 율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의롭게 한다면 굳이 열심히 신앙생활 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15.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하신다면 무엇 하러 종교적 열심을 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16. 매 주일 교회로 모여 예배드리고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헌금하고 봉사하는 신앙생활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17. 물론 우리의 선행이나 신실한 신앙생활이 구원의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18. 하지만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책임이며 사명입니다.

 

19.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지만, 구원받은 줄도 모르고 구원의 삶을 누리며 살지 못하는 것은 온전한 구원이라 할 수 없습니다.

 

20. 따라서 우리의 선행이나 신실한 삶은 구원이 조건이 아니라 구원을 누리며 사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21.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2.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불어넣어 주시는 계시와 감동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23.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계시와 감동에 반응하고 응답하며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24. 이것이 값없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하나님 자녀의 삶입니다.

 

25.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신앙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26. 자기의 기준에 맞추어서 다른 사람의 신앙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유대인들의 율법주의 신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27. 자신의 신앙생활을 자랑하고 인정받으려는 것은 구원을 누리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결국 유대인들의 율법주의 신앙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28. 반대로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냐며 자신의 신실한 신앙생활을 마치 손해 보는 것처럼 여기는 것도 구원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세이며 태도입니다.

 

29. 바울은 단호하게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면 하나님의 은혜나 언약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 된다고 선언합니다.

 

30. 로마서 4:14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이 상속자가 된다면, 믿음은 무의미한 것이 되고, 약속은 소용없는 것이 됩니다.

 

31. 값없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 우리를 게으르게 만들거나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신실한 삶을 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율법이나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자로 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값없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깨달아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구원을 누리는 우리의 신앙생활이 다른 이를 판단하거나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