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수요일-희망이 없을 때도 포기하지 않은 믿음
로마서 4:18-22 (새번역)
18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너의 자손이 이와 같이 많아질 것이다"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9 그는 나이가 백 세가 되어서, 자기 몸이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사라의 태가 또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줄 알면서도, 그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1. 바울은 유대인들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여기는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받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 바울의 주장에 따르면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3. 구원의 근거나 원인 또는 이유가 구원받는 대상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에게 있음을 의미합니다.
4.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지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5.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우리는 순종할 수도 있고 불순종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도 있고, 거역하며 살수도 있습니다.
6.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산다고 해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7.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여러 가지 환경이나 사건을 통해서 우리의 반응을 지속해서 요구하십니다.
8.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9.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입니다.
10.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려는 열심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열심히 더 크기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깨달아서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철저한 우리의 자유의지로 말입니다.
11. 그러기에 구원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지만,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에는 반드시 사람의 반응과 책임 그리고 노력이 요구됩니다.
12.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을 하나님께서 대신 걸어가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을 하나님께서 대신 감당해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나님께서 대신 하시지도 않습니다.
13.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지켜봐 주십니다.
14. 바울은 이러한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서 아브라함을 예로 듭니다.
15. 로마서 4:18 아브라함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으므로 "너의 자손이 이와 같이 많아질 것이다"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6. 바울은 아브라함이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바라면서 믿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희망이 사라진 때”는 어떤 상황을 의미합니까?
1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을 것이라는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18. 하지만 아브라함의 나이가 이미 백 살이나 되었고, 그의 아내 사라도 나이 들어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이 ‘희망이 사라진 때’입니다.
19. 그런데 아브라함은 자녀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을 바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20. 그리고 그 믿음대로 마침내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21.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인간적인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때에도 어떻게 여전히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고 믿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22. 얼핏 보면 아브라함의 믿음이 맹목적인 믿음 같아 보입니다. 또한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믿음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부당하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23. 하지만 아브라함의 믿음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24. 아브라함은 자신의 나이가 백 세나 되었고 자기 아내도 나이가 들어 아이를 출산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25. 아브라함의 믿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현실을 못 보게 하거나 외면하고 회피하는 식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직시하였습니다.
26. 또한 아브라함의 믿음은 자신이 바라는 것에 대한 강렬한 집착도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에게 많은 자손을 달라고 매달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2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28. 아브라함이 자신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을 때에서 하나님을 바라며 믿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29.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많은 후손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에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30. 이것은 우리의 믿음에 대한 매우 중요한 영적 도전을 주는 사건입니다. 우리도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31.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했기에 하나님을 잘 알았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32. 그렇다면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대로 사는 연습과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33. 아무리 열심히 유튜브로만 수영을 보고 배운다고 수영을 할 수 있지 않습니다. 직접 물에 들어가 보고 배운 것을 훈련하고 연습해야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34. 마찬가지로 내가 처한 현실이 아무리 불안하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자라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희망이 사라진 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던 아브라함의 믿음을 우리도 본받길 원합니다. 우리가 처한 어려움과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바라보며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믿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현실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일지라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이 변함없음을 확신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