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일 금요일-모호한 인생과 기약 없는 약속을 기다리는 믿음

 

로마서 4:20-22 (새번역)

4:20 그는 끝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4:21 그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약속하신 바를 능히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4:22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그의 의로움으로 인정하셨습니다."

 

1. 바울은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그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믿음으로 하나님에게서 의롭다 인정받았다고 말씀합니다.

 

2. 바울이 강조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도대체 어떤 믿음이었습니까?

 

3.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보면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욱 굳게 믿은 것입니다.

 

4. 4:20 그는 끝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5.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어떻게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더욱 굳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6.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머리로 지식으로 생각으로 안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7.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고향 땅을 떠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가나안 땅으로 왔습니다.

 

9.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한 것입니다. 때론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10. 아브라함은 자신의 순종과 불순종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11. 아브라함의 믿음은 과거의 경험이 축적되어 미래에 대한 신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12. 다시 말해 바울이 소개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흔들리지 않았던 믿음을 의미합니다.

 

13. 우리는 우리의 장래에 어떤 일이 나에게 일어날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14.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1시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15. 그러기에 모든 인생의 근본적인 정서 즉 우리 가장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는 정서는 불안입니다. 장래를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입니다.

 

16. 앞으로 무슨 일이 자신에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만큼 불안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17.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장래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알 수 없는 미래를 확실하게 해두려고 합니다.

 

18. 그리고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서 온갖 종류의 보험이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점집 등 이른바 불안 사업이 성행하는 것입니다.

 

19. 하지만 성경은 인간이 가진 불확실성에 대한 원초적인 불안을 해결하는 것은 아브라함의 믿음, 즉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만 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20. 비록 앞으로 우리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어떤 사건 사고가 우리를 덮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21. 히브리서는 이런 믿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바탕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22.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모호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믿음은 모호한 것을 견디는 능력입니다.’

 

23.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모호한 것을 잘 견디지 못합니다.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확실한 답을 원합니다.

 

24. 그래서 점집을 찾거나 확실한 미래를 알려주겠다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말에 솔깃해서 사이비 신앙에 빠지는 것입니다.

 

25.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하나님만큼 모호한 대상이 어디에 있을까요?

 

26. 하나님의 인도하심만큼, 하나님의 뜻이나 역사하심만큼 모호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27. 하나님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모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아브라함이 그러했던 것처럼 모호한 것을 견디는 능력입니다.

 

28.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 믿음을 끌고 가지 말아야 합니다. 모호한 것 그대로 놓아두시고 그것을 견디며 살아가야 합니다.

 

29.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이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30.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실지 어떻게 도우실지 언제 응답하여 주실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모호합니다.

 

31. 하지만 하나님께서 끝까지 우리를 책임져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이 모호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인생이 때로는 모호하고 불확실함 속에 있을지라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매일의 작은 순종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체험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장래를 알 수 없고, 그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붙드시고 끝까지 인도해 주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