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수요일-칭의, 성화, 영화를 통한 구원의 이해
로마서 5:1-2 (새번역)
롬5: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롬5: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참여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1. 지금까지 바울은 율법과 할례와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임을 강조하였습니다.
2. 기독교 신학에서는 믿음으로 의롭게 여김을 받는다는 바울의 주장에 대해 이것을 칭의(justification)라고 합니다.
3. 하지만 바울이 주장하는 구원은 의롭게 여김을 받는 칭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4. 로마서에서 바울은 구원에 대해 칭의(justification)에서 성화(sanctification)로, 성화(sanctification)에서 영화(glorification)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간다고 설명합니다.
5. 교회를 오래 다니며 기독교 교리에 관해 배우신 분들은 칭의와 성화와 영화에 대해 익숙하겠지만 교리를 배운 적이 없는 분들은 이런 단어들이 대단히 낯설 것입니다.
6. 로마서에서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구원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칭의와 성화와 영화의 개념을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7. 그래서 오늘 묵상은 로마서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칭의와 성화와 영화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8. 먼저 칭의(justification)란 “의롭게 하다, 의롭게 여기다 또는 의롭다 칭하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한 단어로 칭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9. 칭의란 원래는 법적인 용어로서, 재판관이 피고인을 향해 ‘무죄를 선고하다’라는 뜻입니다.
10. 그런데 무죄를 선고하는 주체는 피고인이 아니라 재판관입니다.
11. 다시 말해 칭의란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의롭지 않은 죄인들을 향해 무죄를 선고하며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12.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는 칭의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며,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만 가능함을 강조합니다.
13. 그리고 이것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14. 칭의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15. 롬5: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게 하여 주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16. 이처럼 칭의는 죄로부터의 자유를 선포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을 부여받는 단계입니다.
17. 그럼 성화(sanctification)는 무엇입니까? 성화는 한 마디로 ‘거룩하게 되다’라는 뜻입니다.
18. 성화는 하나님의 은혜로 칭의를 받은 사람에게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 사건입니다.
19. 칭의가 신분의 변화, 소속의 변화 그리고 죄로 인한 심판에서 벗어남이라고 할 수 있다면 성화는 수준과 실력의 변화, 성품과 인격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20.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의롭게 되었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여전히 죄의 영향력 아래 있고, 죄의 습관 아래 있습니다.
21. 그래서 의롭다는 칭의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인격이나 수준, 성품 등은 죄인이었을 때의 상황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22. 따라서 칭의로 우리의 신분이 죄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에 걸맞게 실제로 우리의 인격 성품 등이 의롭게 되어야 합니다.
23. 롬6:12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에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24. 이렇게 죄를 다스리며 거룩해져 가는 과정을 기독교 신학에서는 성화(sanctification)라고 합니다.
25. 칭의와는 달리 성화는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책임이 요구됩니다.
26.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위나 공로와 상관없이 우리를 의롭게 여기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27.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에 합당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 자녀에 걸맞은 삶을 사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28.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영화(glorification)입니다. 영화가 무엇입니까? 영화는 한 마디로 구원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 칭의가 구원의 시작이고, 성화가 구원의 과정이라면, 영화는 구원의 완성입니다. 구원의 최종 목표입니다.
30. 영화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까지 자라는 것,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처럼 우리도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31. 롬12:1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32. 지금까지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33. 믿음으로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 칭의는 구원의 시작이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도가 거룩해지는 성화는 구원의 과정이며, 하나님 나라에서 성도가 영광스럽게 변화되는 영화는 구원의 완성을 뜻합니다.
34. 칭의 성화 영화로 이어지는 구원의 단계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갑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아무 공로도 없이 의롭게 여겨 주시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격과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또한, 이 땅에서의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주실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고, 그날에 하나님 나라에서 완전한 구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붙잡아 주옵소서. 우리를 죄의 권세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