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일 화요일-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유

 

로마서 5:12-14 (새번역)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5:13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5:14 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1. 바울은 로마 교회에 보내는 편지 로마서에서 자신이 전하려고 하는 복음이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2.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복음이란 한 마디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3. 1:16b 이 복음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4. 그런데 바울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에 관해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진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5. 1: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행동으로 진리를 가로막는 사람의 온갖 불경건함과 불의함을 겨냥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납니다.

 

6. 바울이 본 인간의 실상은 의인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7. 바울은 로마서 118절에서 320절까지의 말씀에서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8. 율법을 받은 유대인이나 양심을 받은 이방인이나 모든 사람이 다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9. 그렇다면 바울이 모든 사람을 구원한다는 복음에 관해 설명하면서 인간의 죄인됨과 죄악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10.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11. 바울이 인간의 죄인됨과 죄악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12. 바울이 인간의 죄악됨을 낱낱이 밝힌 이유는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13. 인간에게 왜 구원이 필요하며 인간은 반드시 구원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인간의 죄악을 낱낱이 고발한 것입니다.

 

14. 이것은 바울의 주장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통해 일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15. 성경이 인간의 죄인됨을 고발하는 이유와 목적은 인간을 정죄하고 심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16. 인간의 죄악을 고발하여 인간에게는 반드시 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말씀이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 512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17. 바울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고 설명합니다. 그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18.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19. 모든 인간은 죄인임을 설명하는 바울의 주장에 따르면 죄가 들어와 죄가 인간을 지배하여 죄를 짓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20. 다시 말해 인간은 죄의 주인으로 죄를 짓기보다는 죄의 노예가 되어 죄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죄가 인간을 지배하고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21. 5:14a 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22. 이처럼 바울이 바라본 인간의 죄는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자발적인 선택이기보다는 죄가 인간을 지배하기에 나타나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23. 그렇다고 해서 이것은 죄에 대한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24. 바울은 인간이 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25. 그렇다면 인간이 죄의 권세 아래 놓여서 죄의 지배를 받아 죄를 짓는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26. 우선 모든 인간은 죄의 권세 아래 놓인 죄의 지배를 받는 존재이기에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바울의 선언이 확실해집니다.

 

27. 모든 인간은 확실하게 죄인입니다. 물론 인간이 저지르는 죄에는 정도의 차이, 수준의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8. 인간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역설적으로 인간은 정죄와 심판의 대상이 아니라 은혜와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29. 왜 사람이 죄를 짓습니까? 본질적으로 모든 죄는 죄가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인간은 죄의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0. 물론 죄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만 여기는 것은 죄에 대한 개인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외면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31. 따라서 죄에 대해 말할 때 개인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이라는 관점에서도 죄의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32. 하지만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했을 때 개인을 뛰어넘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개인을 압도하여 지배하고 다스리는 악한 권세의 피해자라는 관점에서도 보아야 합니다.

 

33. 그래야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34.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왜 의롭게 여기시고 구원하시려는 것입니까?

 

35. 비록 죄인된 우리는 죄의 권세 아래 놓여 있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창조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죄의 권세 아래 놓여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왔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구원받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증명하게 하시며, 주님의 은혜가 필요한 이들에게 소망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며,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능력을 나누는 도구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