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일 수요일-죄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로마서 5:12-14 (새번역)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5:13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5:14 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1. 바울은 한 사람을 통해 죄가 인간에게 들어왔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한 사람은 인류 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을 의미합니다.

 

2. 5: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또 그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3. 최초의 사람 아담의 죄는 단순히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은 사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4. 아담의 죄는 인간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한 것입니다.

 

5. 아담의 불순종은 단지 한 사람의 잘못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후 모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죄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6. 인간이 스스로 하나님과 같아지기 위해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에서 벗어난 죄의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죄의 결과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7. 한 사람으로 말미암은 죄가 모든 사람의 죄가 되었다는 바울의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8.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죄는 단순히 한 개인의 도덕적 결함이나 윤리적 잘못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9. 한 사람의 죄에서 모든 사람의 죄로 발전했다는 바울의 주장은, 죄는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으로 모든 사람이 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 바울의 주장처럼 우리는 모두 죄의 권세와 지배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11. 죄의 영향력은 개인적인 잘못을 넘어, 사회의 불평등, 환경 파괴, 인종차별, 성차별 등으로 확장되어 우리 삶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2. 그 결과 모든 사람은 원하든 원치 않든 죄인일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것입니다.

 

13. 죄는 한 개인만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직면한 사회 구조적 문제이기에 우리는 사회 구조적 불의에 대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14. 빈부격차, 환경 파괴,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15. 바울은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이미 세상에 있었지만, 율법이 없었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16. 5:13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가 죄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17. 바울의 이러한 주장은 죄의 본질은 단순히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18. 우리는 정해진 법과 규칙으로 우리의 행동을 판단하고, 그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결정하려고 합니다.

 

19. 하지만 바울은 율법이라는 법과 규칙이 없었을 때도 죄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20. 바울에게 죄란 단순히 법과 규칙의 위반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상태와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의 파괴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21. 그리고 이러한 죄의 결과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끈다고 했습니다.

 

22. 바울이 말씀하는 죽음은 단순한 육체적 죽음만이 아닙니다. 이는 관계의 단절,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외, 그리고 우리 자신과의 분리까지도 포함합니다.

 

23. 오늘날 우리는 이 죽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24.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 기후 위기로 인해 고통받는 지구, 그리고 서로 다른 이념과 가치관으로 인해 갈라진 세상 등이 모두 우리가 경험하는 죽음입니다.

 

25. 하지만 바울은 죄로 인한 죽음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담과 대조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6. 5:14 그러나 아담 시대로부터 모세 시대에 이르기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죽음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모형이었습니다.

 

27. 바울은 아담에서 모세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언급하며, 비록 아담 이후의 사람들이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않았지만, 여전히 죽음의 지배를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28. 이것은 죄와 죽음의 영향력이 단지 한 개인이나 개별적인 사건에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9. 죄와 죽음의 영향력이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이어서 인간의 의지나 행위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30.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아담으로서, 우리에게 생명의 가능성을 열어주셨습니다.

 

31.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와 죽음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끝이 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 생명과 화해, 그리고 사랑의 길로 초대받았습니다.

 

32. 새로운 아담인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의식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생명의 기쁨과 평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33. 우리가 일상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연약한 이웃을 돕고, 우리의 자원을 나누며,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사용할 때, 우리는 새로운 아담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한 사람 아담의 죄로 인해 세상에 들어온 죽음의 운명 가운데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의 길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죄와 죽음의 권세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와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의 삶 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