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수요일-은혜가 지배하고 통치하는 삶
로마서 5:20-21 (새번역)
롬5:20 율법은 범죄를 증가시키려고 끼여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
롬5:21 그것은, 죄가 죽음으로 사람을 지배한 것과 같이, 은혜가 의를 통하여 사람을 지배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1.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풍성해진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2.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구원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사회와 공동체에 적용될 수 있는 진리입니다.
3. 어떻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죄의 권세와 지배를 넘어서 은혜로 의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묵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바울은 죄의 지배에 대해 말씀하며, 율법이 들어옴으로써 죄가 더 많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5. 롬5:20a 율법은 범죄를 증가시키려고 끼여 들어온 것입니다.
6. 율법은 죄를 정확하게 규정하여 우리에게 죄를 명확하게 인식하게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율법은 인간은 결코 율법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8. 죄의 권세와 지배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경험입니다.
9. 우리 자신을 돌아볼 때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우리의 약함과 이기심 그리고 죄와 유혹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10. 죄는 단순히 개인의 잘못된 선택이나 행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사회적이고 체계적인 성격을 띠며, 우리의 공동체와 사회 구조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11. 불평등, 차별, 폭력, 가난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은 모두 인간의 자기중심성과 탐욕에서 비롯된 죄의 결과입니다.
12. 바울이 주장하는 죄의 지배는 우리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시스템과 제도 안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3. 우리를 다스리는 죄의 권세와 지배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끊임없이 맞닥뜨리는 실체입니다.
14. 우리는 죄의 지배가 단지 우리 개개인의 실패를 넘어서, 사회적 차원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15. 바울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라고 선언합니다.
16. 롬5:20b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
17.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것이 단순히 죄를 쉽게 용서받을 수 있다는 뜻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18. 죄가 많다는 것은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이 더 분명해지는 순간입니다.
19. 그러나 바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20. 은혜는 단지 죄의 용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새로운 생명으로 초대하고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21. 이런 의미에서 죄가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 풍성해진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매우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22. 이는 우리가 절망과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극복할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것입니다.
23.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는 것은 우리의 실패와 약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24. 우리가 아무리 깊은 죄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보다 더 크고 깊습니다. 그리고 이 은혜는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이끄는 능력입니다.
25. 이 메시지는 단지 위로의 말씀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변화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26. 우리가 죄를 인식하고, 그 죄를 넘어서는 힘을 하나님께 얻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27. 바울의 이 메시지는 우리가 불의와 절망의 상황에 직면할 때 더욱 의미를 갖습니다.
28. 죄가 만연한 세상에서도 은혜가 넘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변화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9. 바울은 죄가 지배하던 곳에 이제는 은혜가 의를 통해 지배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30. 이는 죄의 권세와 지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 아래, 곧 은혜의 통치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31.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새로운 삶을 살도록 만듭니다. 이것은 단순히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의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힘을 주는 은혜입니다.
32. 바울이 주장하는 의는 단지 우리가 율법을 따르는 행위나 종교적 행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33. 의롭게 된다는 것은 우리가 인간관계와 사회적 책임 속에서 정의롭고 자비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4. 은혜가 지배하는 삶은 또한 새로운 연대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연대 속에서 서로의 짐을 나누고 함께 성장합니다.
35. 은혜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경쟁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돕고 이끌어주는 형제자매로 바라보게 됩니다.
36. 은혜의 지배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주변의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37.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우리를 경쟁하게 만들고 갈등하고 분열하게 만드는 죄의 지배를 뛰어넘어 서로의 짐을 지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신앙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와 실패 그리고 죄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실패와 죄의 무게가 우리를 짓누를 때도 주님께서는 그보다 더 큰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심을 믿습니다. 주님, 우리의 삶 속에서 은혜의 지배와 통치가 이루어지게 하시고, 우리의 공동체가 은혜로 변화되며 서로를 돕고 사랑하는 교회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