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일 금요일-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로마서 7:5-6(새번역)

7:5 이전에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죄의 욕정이 우리 몸의 지체 안에서 작용해서,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7:6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옭아맸던 것에 대하여 죽어서, 율법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1. 오늘 묵상하는 말씀은 바울이 낡은 정신과 새 정신을 대비하면서 우리가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살아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2. 바울은 로마서 74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 되게 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3. 다시 말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의 궁극적 목적은 변화된 삶을 사는 것 즉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 맺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하나님을 위한 열매 맺는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열매를 맺는 삶일까요?

 

4. 바울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 맺는 삶에 대해 가르쳐 주기 위해 먼저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는 삶에 관해 설명합니다.

 

5. 7:5 이전에 우리가 육신을 따라 살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죄의 욕정이 우리 몸의 지체 안에서 작용해서,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6. 바울은 로마서 전체를 통해 율법의 기능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7. 율법은 본래 거룩하고 선한 것이지만, 죄에 물든 인간은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율법으로부터 불순종의 욕망이 부풀어 오릅니다.

 

8. 결국 율법에 대한 불순종은 죽음에 이르는 열매라는 비극적인 결과로 나타납니다.

 

9. 죽음에 이르는 열매라는 바울의 표현은 생명력 없는 신앙, 강박적인 규범 준수, 타인을 정죄하는 경건의 외형, 그리고 자기 의를 드러내기 위한 종교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10. 이러한 삶의 자세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기쁘시게 하지 못하고, 우리 내면에 거룩한 생명을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11. 이러한 모습은 바울이 편지를 쓰는 로마교회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오늘날에 우리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12. 오늘날도 너무나 많은 교회와 교인들에게 율법적인 종교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3. 성경의 문자적인 규범이나 규정 또는 교회의 교리에 지나치게 얽매여서는 이런 것들을 지켜야만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속박과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보다 점점 알 수 없는 의무감에 짓눌리는 삶이 됩니다.

 

15.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품어주기보다 누가 더 올바른가를 가르려는 정죄의 태도로 변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6. 그 결과 우리의 신앙은 생명력을 잃고, 형식과 제도에 묶인 낡은 정신으로 전락합니다.

 

17.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한 옛 상태, 율법으로 말미암아 죄가 작동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18. 그러나 바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놀라운 반전을 선언합니다.

 

19. 7:6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옭아맸던 것에 대하여 죽어서, 율법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20. 바울은 지금까지 우리가 얽매여 살아왔던 율법에 대하여 죽었기에 이제는 율법이라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에서 완전히 풀려났다고 합니다.

 

21. 그리고 이제 우리는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의 섬기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22. 여기서 새 정신이란 단순한 심리적 변화나 결심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근본적 삶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23. 그렇다면 새 정신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24. 이것은 더 이상 율법이라는 문자에 얽매여 정죄와 심판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5. 대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것입니다.

 

26. 율법의 정죄와 심판이 두려워 억지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으로 자발적이며 자유로운 신앙 만이 하나님을 위하는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27. 새로운 마음에 의한 자발적이며 자유로운 신앙으로 맺는 열매에 대해 바울은 이것을 성령의 열매라고 설명합니다.

 

28. 5:22-23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이다. 이런 것들을 금할 법은 없습니다.

 

29. 더 나아가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은 우리 내면의 변화와 성숙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게 합니다.

 

30. 과거 율법적 사고방식이 배타성과 편견, 형식적 경건에 머물렀다면, 성령의 자유 안에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연대와 환대, 공감과 용서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31. 바울은 우리에게 낡은 정신과 새 정신을 선명히 보여주며, 우리 모두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는길을 선택하라고 권면합니다.

 

32. 율법적 종교의 굴레 속에 머물러 죽음에 이르는 열매를 맺기보다, 성령의 자유 안에서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나아갈 것을 가르칩니다.

 

33.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두려움과 의무감이 아닌 자유와 은혜 안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삶이 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34. 오늘로 2024년 아침 묵상을 모두 마치고 2주간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2024년 한 해 룻기와 요나서 그리고 로마서 묵상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된 성탄 보내시고 새로운 소망으로 가득 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2024년 한 해도 우리의 선한 목자 되어 주셔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율법의 문자나 종교적 규례와 규범에 얽매여 신앙 생활하려는 우리의 낡은 정신을 버리고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과 정의, 자비와 평화의 열매를 맺는 삶으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