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일 수요일-하나님께서 해결하신 율법의 요구


로마서 8:3-4(새번역)

8:3 육신으로 말미암아 율법이 미약해져서 해낼 수 없었던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해결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죄를 없애시려고 그 육신에다 죄의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8:4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 율법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것으로 그 자체로는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입니다.

 

2.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며 공의와 생명을 세우는 것이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3. 하지만 죄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일에 실패하였습니다.

 

4. 그 결과 사람을 지배하는 죄의 권세가 율법으로 인해 더욱 강력해진 것입니다.

 

5. 바울은 이것을 육신으로 말미암아 율법이 미약해져서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6. 그런데 바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율법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나님께서 해결하셨다고 선언합니다.

 

7. 8:3a 육신으로 말미암아 율법이 미약해져서 해낼 수 없었던 그 일을 하나님께서 해결하셨습니다.

 

8.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율법이 할 수 없던 것을 해결하셨습니까?

 

9. 하나님께서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세상에 보내셔서, 죄를 없애려고 그 육신에도 죄의 선고를 내리셨다고 가르칩니다.

 

10. 8:3b 곧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아들을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셔서, 죄를 없애시려고 그 육신에다 죄의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11.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보내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12.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오셨는데, 그냥 육신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죄된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13. 예수 그리스도가 죄된 육신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바울의 주장은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14.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기에 비록 죄인은 아니지만, 죄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5.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육신에 죄의 선고를 내리셨습니다.

 

16. 여기서 육신은 죄의 세력 또는 권세를 의미하고, 죄의 선고는 정죄와 심판을 의미합니다.

 

17. 다시 말해 사람에 대한 정죄와 심판이 아니라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육신, 즉 죄의 권세에 대해 정죄와 심판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18. 그 결과 더 이상 죄의 권세가 사람을 지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죄가 왕 노릇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19. 이것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한 존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20.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사람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1.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없이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22. 그 결과 죄의 권세가 우리 안에 들어와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방해하게 되었습니다.

 

23.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사람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24. 하지만 율법은 죄의 권세를 물리치기는커녕 오히려 율법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안겨주며 그 힘을 더욱 키워간 것입니다.

 

25.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세상을 지배하는 죄의 권세를 물리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죄의 권세를 단번에 물리치신 것입니다.

26.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된 것입니다.

 

27. 더 이상 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신 대로 비로소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8.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로마서 84절의 말씀,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비로소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9. 8:4 그것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 사는 우리가,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0. 율법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입니까?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율법 자체는 거룩하고 선한 것입니다.

 

31. 그런데 죄의 권세는 율법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죄를 더 짓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32. 신약성경에 나오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율법을 소중하게 여기며 율법을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33. 하지만 놀랍게도 복음서에서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적대자로 나옵니다. 이것이 율법의 아이러니입니다.

 

34.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구원은 율법이 요구하는 죄를 멀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35.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요구하는 바를 충실이 이루는 율법의 완성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끊임없이 죄의 지배를 받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의 권세를 끊어 내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존재로 회복시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육신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