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일 목요일-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


로마서 8:5-8(새번역)

8:5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나,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8:6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령에 속한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8:7 육신에 속한 생각은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으며, 또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8 육신에 매인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1. 바울은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이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이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이룬다고 설명합니다.

 

2. 왜냐하면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을 생각하며, 육신에 속한 생각은 죽음과 하나님께 품는 적대감이기에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4. 요한복음 3장을 보면 바리새파 출신의 지도자였던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5.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6.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어떻게 사람이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까?”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7. 3:5-6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다.

 

8.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니고데모는 거듭난 사람, 즉 영에서 난 사람이 아닙니다. 육에서 난 사람입니다.

 

9. 니고데모는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았습니다.

 

10. 하지만 예수님은 니고데모를 거듭난 사람, 즉 영에서 난 사람이 아니라 육에서 난 사람, 바울의 표현을 따르면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11. 예수님은 왜 누구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율법을 지켰던 니고데모를 육에서 난 사람이라고 하신 것일까요?

 

12. 니고데모가 믿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이 행한 종교적 의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행한 의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은 것입니다.

 

13. 비슷한 경우가 마가복음 10장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보다 율법을 잘 지켰던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14. 부자 청년은 예수님에게 내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물었습니다.

 

15. 예수님은 어려서부터 누구보다 철저하게 율법과 계명을 지켜왔던 부자 청년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16. 마가복음 10:21 예수께서 그를 눈여겨보시고, 사랑스럽게 여기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17.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부자 청년이 어떻게 했습니까? 가진 재산이 많았기에 울상을 짓고 근심하면서 예수님을 떠났다고 했습니다.

 

18. 이 이야기의 핵심은 부자 청년이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었느냐 주지 않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19. 가진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20. 예수님의 말씀은 이 청년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관한 것입니다. 재물이 주인인지 하나님이 주인인지에 대한 문제인데, 부자 청년에게 주인은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21.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지 않는 사람을 예수님은 육에선 난 사람 즉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이라고 한 것입니다.

 

22.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면 저들을 책망합니다.

 

23.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을 엄중하게 책망하였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24. 갈라디아 교인들이 할례와 율법을 구원의 조건으로 가르치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25. 율법주의를 조장하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빠진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 바울이 어떻게 저들을 책망하였습니까?

 

26. 갈라디아서 3: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 와서는 육체로 끝마치려고 합니까?

 

27.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말씀하고 있는 육체가 바로 로마서 8장에서 말씀하는 육신입니다.

 

28. 결국 육체 또는 육신으로 끝마친다는 것은 율법주의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29. 율법주의는 겉모습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신의 의를 쌓는 것이며, 자신이 쌓은 의에 근거하여 구원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30. 이것이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31. 성경에서 말씀하는 육신에 속한 사람들이란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32.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 근거하여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들입니다.

 

33. 예수님을 찾은 바리새파 사람 니고데모나 부자 청년 그리고 갈라디아 교인들은 모두 자신들을 누구보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4. 하지만 예수님이나 바울은 그들을 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육신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35. 이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남들보다 종교 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자신의 구원()을 확신한다며 이런 사람도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일 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공로나 의로움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긍휼을 의지하며 살게 하시고 성령으로 거듭난 영을 따라 사는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셔서 세상의 자랑이나 재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