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일 금요일-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


로마서 8:18(새번역)

8:18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1.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가 공동 상속자라고 주장합니다.

 

2. 8:17a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3.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는 그야말로 막강한 특권을 얻었기에 이제는 아무런 시련도 역경도 없는 꽃길만 걸을 것만 같습니다.

 

4.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라고 말씀합니다.

 

5. 8:17b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하신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6. 바울의 주장은 우리가 고난을 받아야만 공동 상속자의 자격, 즉 하나님 자녀로서 자격을 얻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7.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서 온전히 살았기에 고난을 받은 것입니다.

 

8. 마찬가지로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으로서 고난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겪을 수밖에 없는 고난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9. 다시 말해, 고난을 통과해야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10. 실제로 로마 제국 아래서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고난을 겪었기에 신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었기에 이전에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겪게 된 것입니다.

 

11. 바울은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기에 겪게 되는 고난을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12. 8:18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13.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기에 겪는 고난은 현재적 고난입니다.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생에서 늘 겪어야 할 고난입니다.

 

14. 이 고난은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없어지는 고난이 아니라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욱 커지는 고난입니다.

 

15. 그래서 바울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기에 겪게 되는 고난을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이라고 한 것입니다.

 

16. 그렇다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으면 왜 고난을 겪어야 하며 이렇게 겪어야 하는 고난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7.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것을 추구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사는 것입니다.

 

18. 세상을 살면서 세상과 다른 것을 추구하며 사는 사람에게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사건입니다.

 

19. 세상과의 가치관 충돌로 인해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0. 딤후3:12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21. 이것을 로마 시대의 박해로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상황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시대에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면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습니다.

 

22. 죄의 권세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를 다지고 노력해야 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23.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때로는 손해를 보고, 먼저 양보하고 용서를 해야 하며 남들보다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이런 것이 다 성경이 말씀하는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24. 우리는 세상에서 겪는 이러한 고난을 통해서 또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나 역경을 통해서 하나님 자녀로 자라가는 것입니다.

 

25.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고난이나 환난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벌주기 위해 또는 우리를 버리셨기에 겪는 것이 아닙니다.

 

26. 본질적으로 우리가 세상에서 겪는 모든 고난이나 환난은 죄의 권세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살지 못하게 하려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하지 못하게 하려는 방해입니다.

 

27. 그래서 세상에서 겪는 억울한 고난이나 환난은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죄의 권세에서 벗어나 하나님에게 속하였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28. 바울은 로마 교회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우리가 겪는 환난을 자랑하자고 합니다.

 

29. 5:3a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자랑을 합니다.

 

30. 고난 겪는 것이 뭐가 좋은 거라고 자랑합니까? 환난을 겪는 것이 뭐가 좋다고 자랑합니까?

 

31. 물론 고난이나 환난 그 자체로는 좋은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자체로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32. 하지만 바울은 우리가 겪는 고난이나 환난이 무엇을 만들어 낸다고 말씀합니까?

 

33. 5:3b-4 우리가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품격을 낳고 품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4. 인생이 고통스럽습니까? 무엇 하나 뜻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까?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고 우리의 인생입니다.

 

35. 아무쪼록 인생이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해도 잘 견디고 잘 버티며 살아야 합니다. 버티고 견디다 보면 언젠가 이전보다 더 강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 말고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길을 걷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난이 때로는 두렵고 힘겹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끝까지 인내하며 품격과 희망을 이루어 가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고난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더욱 닮아가며,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