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화요일-예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로마서 8:29-30 (새번역)

8:29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많은 형제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8:30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또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1. 바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주장합니다.

 

2.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3. 여기서 모든 일은 말 그대로 모든 일입니다. 우리의 선한, 악함, 의를 행하는 것, 죄를 행하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입니다.

 

4. 그리고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선을 이룬다는 것은 구원을 이루신다.’ 또는 구원의 완성을 이루어 가신다.’라는 뜻입니다.

 

5.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을 통해 구원을 완성해 가신다는 것입니다.

 

6. 바울의 주장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모든 일 그 자체에 어떤 힘이 있어서 구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7.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고난이나 고통, 핍박이나 환난 또는 우리의 선한 행위가 무슨 힘이 있다고 구원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8. 우리가 겪는 모든 일 그 자체로는 선을 이룰 힘이 없습니다. 구원을 완성할 힘이 없습니다. 그것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9. 그렇다면 바울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어떻게 서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10.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으로 주신 것이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 829절과 30절의 말씀입니다.

 

11. 우리가 인생을 살며 겪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하여 우리의 구원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한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12. 8:29a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13. 바울은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을 택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영화로운 수준까지 자랄 수 있도록 미리 정하셨다고 주장합니다.

 

14. 일부 목사와 교인 중에는 바울의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사람을 이미 정하셨다는 예정 구원론의 근거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15. 하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자를 이미 선택하고 결정하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우리를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와 사랑에 대한 강조입니다.

 

16.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는 우리의 끊임없는 죄와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17. 다시 말해 우리의 연약함보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의지와 사랑이 훨씬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도무지 구원받을 수 없는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18.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 829절과 30절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의 구원과 관련한 여러 가지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19.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리 아셨다, 미리 정하셨다, 부르셨다, 의롭게 하셨다, 영화롭게 하셨다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20. 바울이 반복하여 강조하는 이러한 표현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누가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까?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21. 하나님께서 미리 아셨고,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셨고, 하나님께서 부르셨고, 하나님께서 의롭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22. 이것은 곧 구원은 우리의 의지나 행위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와 은혜로 말미암는 것임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23.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님께서 미리 아셨다라는 말씀은 어떤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닌지를 하나님께서 미리 아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24.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아셨다고 할 때 이것은 주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과 깊은 친교와 사귐의 관계를 나타낼 때 쓰는 표현입니다.

 

25. 따라서 하나님께서 미리 아셨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이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셨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6. 다음으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7.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다는 것은 구원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만드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28. “하나님께서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랑하기로 작정하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부르신다는 뜻입니다.

 

29. 8:30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또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30. 여기서 의롭게 하신다는 것은 구원의 시작을 의미하며 영화롭게 하신다는 것은 아들의 형상 즉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자라가게 하시는 구원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31.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구원입니다.

 

32. 그런데 아들의 형상을 닮는 구원의 완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과정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33.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을 아들의 형상을 닮는 구원의 완성을 위한 과정과 시간으로 사용하십니다.

 

34. 이것이 바로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도록 부르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통해 구원을 완성하시는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 소서. 우리의 연약함보다 크신 하나님의 뜻과 자비를 신뢰하게 하시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며 날마다 새로워지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