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목요일-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서 8:31-35 (새번역)

8:31 그렇다면, 이런 일을 두고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8:33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의롭다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8:34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스도 예수는 죽으셨지만 오히려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며,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여 주십니다.

8: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곤고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협입니까, 또는 칼입니까?

8: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1. 바울에게 구원이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는 것, 이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온전하게 닮는 것입니다.

 

2. 그런데 이 구원은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것입니다.

 

3. 이처럼 구원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의 구원도 변하지 않습니다.

 

4. 로마서 831절 이하의 말씀은 바울이 지금까지 주장한 구원의 확실성에 대한 최종적인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바울은 다양한 표현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확실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6. 31절에서는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3절에서는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34절에서는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그리고 35절에서는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7.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구원은 그 어떤 것으로도 흔들릴 수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8. 바울은 로마서 31절에서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라고 선언합니다.

 

9. 이것은 단순히 나만 특별히 보호받는다라는 배타적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과 역사를 바라보는 확고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10.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 언제나 생명의 편이시며, 억눌린 자와 고통받는 자에게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로 가득합니다.

 

11. 바울은 억압과 차별을 겪으며 초기 교회 공동체가 맞닥뜨렸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라는 진리를 삶으로 보여 줍니다.

 

12. 로마제국의 박해와 핍박, 유대인들의 종교적 배타주의와 편견 앞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는 말로 그 시대 질서에 도전합니다.

 

13.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다라는 바울의 선언에 힘입어 우리도 약자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편에 서겠다는 고백과 결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14. 바울은 832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주신 분이,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선물로 거저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15.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희생적인지를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16. 여기서 우리는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거저 주신다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17. 하나님은 이미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신 분이시기에, 그분의 사랑은 조건이나 한계를 넘어섭니다.

 

18.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주신 것으로 끝이 아니라, 자기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사랑도 이미 보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19. 바울은 곧이어 누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들을 고발하고, 정죄할 수 있느냐라고 묻습니다.

 

20. 8:33-34a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누가 감히 고발하겠습니까? 의롭다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데, 누가 감히 그들을 정죄하겠습니까?

 

21. 우리의 종교적 의나 공로로 의롭게 되었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감추고 숨긴 죄를 들추고 찾아내어 우리를 고발하고 정죄할 것입니다.

 

22. 하지만 우리의 종교적 의나 공로가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셨기에 누구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고발하거나 정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3. 의롭다는 선언을 하나님께서 내리셨기에 여기에 대해 그 누구도 이를 번복하거나 부정할 권리가 없습니다.

 

24. 예수님은 우리의 잘못과 약함을 정죄하시려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대신 중보 기도하시는 분이십니다.

 

25. 이것은 교회 공동체가 서로를 쉽게 정죄하거나 배제해서는 안 되는 근거가 됩니다.

 

26. 우리는 모두 십자가의 용서 아래 있으며, 부활의 능력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서로를 일으키고, 용납하고,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27. 그리고 바울은 마침내 35절에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너무나 유명한 질문을 던집니다.

 

28. 8:35a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

 

29. 바울은 이 질문 뒤에 환난, 곤궁, 박해, 기근, 헐벗음, 위험, 칼의 위협,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어 낼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30. 실제로 바울은 로마제국과 유대인들로부터 온갖 종류의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복음을 전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31. 왜냐하면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 모든 고난과 환난을 물론이고 심지어 죽음까지도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32.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겠습니까?”라는 구원의 확신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자,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입니다.

 

33. 그렇다면 이 사랑을 받은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서로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34.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보여 주신 사랑은, 모든 장벽을 넘어서는 초월적이며 동시에 지극히 현실적인 힘입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 어떤 시련과 고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미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고, 끝까지 붙드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우리 신앙 공동체가 정죄와 배제가 아닌, 포용과 사랑으로 함께 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