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일 화요일-이스라엘 백성이 받은 특권

 

로마서 9:4-5 (새번역)

9:4 내 동족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있고,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들이 있고, 율법이 있고, 예배가 있고, 하나님의 약속들이 있습니다.

9:5 족장들은 그들의 조상이요, 그리스도도 육신으로는 그들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1. 바울은 자기의 동족, 즉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를 메시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것에 대한 깊은 슬픔과 고통을 느꼈습니다.

 

2. 바울은 자기의 동족 이스라엘을 향한 깊은 슬픔과 고통을 고백하면서 한편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 받은 엄청난 특권, 선택된 민족으로 누렸던 특권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3. 바울이 소개하고 있는 자기 동족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은 모두 8가지였습니다.

 

4.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 하나님을 모시는 영광, 하나님과 맺은 언약, 율법과 예배가 있는 것,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것, 그리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이스라엘의 조상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도 이스라엘의 자손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5.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다른 민족이 받지 못한 이러한 특권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6.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첫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7. 12:2-3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8.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그에게 복의 근원이 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여기서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9. 다시 말해 아브라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은혜)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10. 이 사명과 책임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부어주셔서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아 주신 것입니다.

 

11.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 즉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청난 특권을 주신 것은 다른 민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제사장의 사명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12. 저들에게 주신 엄청난 특권을 가지고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모든 민족에게 알리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13. 저들에게 주신 엄청난 특권을 가지고 모든 민족을 섬기며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14.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특권을 받았던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받은 특권으로 무엇을 했습니까?

 

15.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특권을 다른 민족에게 나누어주는 데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민족을 차별하고 정죄하고 저주하고 심판하는 데 사용한 것입니다.

 

16.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된 것일까요?

 

17.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특권을 다른 민족을 위한 사명과 책임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들만 특별하고 대단하다는 우월의식으로 왜곡하였기 때문입니다.

 

18.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구원하는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셨는데, 정작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받는 특권을 자신들만 선택받은 우월한 민족이라는 선민주의(Elitism)로 여긴 것입니다.


19.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태어나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남들보다 높은 신분이나 특권을 누리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누리는 지위나 특권에 걸맞은 도덕적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21. 자신이 누리는 지위나 특권을 이용해 자기를 높이고 자랑하는 데 사용하는 것보다 추하고 불의한 일은 없습니다.

 

22.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단순히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진 것에 따라 이웃과 세상을 섬기고 도와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23. 12:48b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24. 여기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비록 이스라엘이 남들과는 다른 특권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저들이 받은 특권이 저들의 구원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25. 이스라엘은 엄청난 특권을 받았음에도 자신들이 받은 특권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을 위해 제멋대로 오용하고 남용하였습니다.

 

26. 이것은 비단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울이 깊은 슬픔과 고통의 마음으로 자기 동족이 받았던 특권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27. 물론 일차적으로는 자기 동족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지만, 이것은 자기 동족 이스라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28. 모든 그리스도인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 엄청난 특권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29. 그런데 우리가 받은 칭의의 특권이 저절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는 구원의 완성을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30. 우리가 받은 특권을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때만 우리는 구원에서 자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31. 하지만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받은 특권을 가지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을 살았던 것처럼 우리도 받은 은혜로 이웃을 섬기고 포용하기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님의 적대자가 될 수 있습니다.

 

32.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권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33. 자기를 자랑하고 드러내는 일에 사용하고 있는지 이웃과 세상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 사용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신 특권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이 받은 특권이 자랑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한 사명이었듯이, 우리도 받은 은혜를 이웃과 세상을 섬기는 데 사용하게 하옵소서. 많이 받은 자에게 더 많은 것이 요구된다고 하셨으니,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특권이 책임과 사랑으로 완성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