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수요일-육신의 자녀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입니다
로마서 9:6-8 (새번역)
롬9:6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폐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롬9:7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다 그의 자녀가 아닙니다. 다만 "이삭에게서 태어난 사람만을 너의 자손이라고 부르겠다" 하셨습니다.
롬9:8 이것은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1. 바울은 자기 동족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 엄청난 특권을 받았음에도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것에 대한 깊은 한탄을 고백합니다.
2. 바울의 복음을 들은 사람 중 일부는 하나님께서는 메시아 예수를 거부한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그 대신 이방 백성을 택하시고 저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은 것이라고 오해했습니다.
3. 이러한 상황에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은 폐기된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4. 여기에 대해 바울은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주장합니다.
5. 롬9:6a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폐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6. 바울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7. 바울은 이스라엘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단순히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은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8. 롬9:6b-7a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해서 다 그의 자녀가 아닙니다.
9. 이러한 바울의 주장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10. 바울은 하나님의 백성이 단순히 아브라함의 혈통이나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1. 물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의 오랜 노예 생활에서 구원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12.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이 단순히 아브라함의 혈통이라고 자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합니다.
13. 바울은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아브라함의 아들 가운데 하나였던 이삭을 예로 듭니다.
14. 아브라함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장자 이스마엘이 아니라 이삭을 선택하셨습니다.
15. 또한, 이삭의 두 아들 중에서도 장자였던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16.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기준이 인간의 기대나 생각과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17.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은 혈통 중심의 민족적 구원론을 넘어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루어지는 새로운 구원의 패러다임을 열었습니다.
18. 다시 말해, 하나님의 선택은 배타적 특권이 아니라, 특정한 목적과 사명을 향한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19. 하나님의 선택을 잘못 이해하면,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선택하시고, 어떤 사람은 버리신다"라는 숙명론적 구원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이중 예정이라고 합니다.
20. 하지만 바울의 의도는 특정한 사람들을 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과 사랑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1. 바울의 이러한 주장을 가장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내는 말씀은 바로 로마서 9장 8절의 말씀입니다.
22. 롬9:8 이것은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23. 바울의 핵심 메시지는 “육신의 자녀”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24. “약속의 자녀”라는 표현은 혈통적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은혜에 의해 결정된 새로운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25.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은 혈통과 민족에 따른 배타적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26.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분명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확장된 것은 하나님의 선택과 구원이 보편적인 사랑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7.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특권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하나님의 선택은 언제나 사명을 위한 것입니다.
28. 이스라엘이 선택된 것은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도구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29. 그러나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택을 왜곡하여 자신들을 다른 민족보다 우월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30. 오늘날 교회도 종종 구원의 은혜를 특권으로 여기고, 그것으로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차별과 배타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1. “약속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바울의 주장을 통해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선택은 배타적 권리가 아니라, 더 큰 사랑과 섬김을 위한 부르심이라는 점입니다.
32.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위한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3. 우리는 약속의 자녀로서 세상과 이웃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4.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통로가 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약속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약속의 자녀로 불러주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에 참여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받은 선택을 특권으로 여기지 않고, 세상과 이웃을 섬기는 사명으로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를 주님의 뜻대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