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일 목요일-하나님의 선택과 약속

 

로마서 9:9-13 (새번역)

9:9 그 약속의 말씀은 "내년에 내가 다시 올 때쯤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한 것입니다.

9:10 그뿐만 아니라, 리브가도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에게서 쌍둥이 아들을 수태하였는데,

9: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9:12 또 이러한 일이 사람의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께 달려 있음을 나타내시려고,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하셨습니다.

9:13 이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였다" 한 것과 같습니다.


1.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근거를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에 두었습니다.

 

2.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선택즉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육신적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따라 약속하신 구원을 이루어가신다고 답합니다.

 

4. 9:8 이것은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참 자손으로 여겨지리라는 것을 뜻합니다.

 

5. 따라서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실패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나님의 실패이거나 하나님의 약속이 폐지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를 부르시어, 그에게 주신 약속이 무엇이었습니까?

 

7. 12: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8.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을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 즉 구원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9.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통해서 온 민족을 구원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입니다.

 

10. 그리고 그의 사명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통해서 계승되어 이루어진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11. 그러나 이러한 구원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것만으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2. 바울은 혈통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 은혜를 설명하기 위해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13. 바울은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이 아직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선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14. 9: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15. 이것은 인간의 공로나 노력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우선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16.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방식과 기준은 세상의 기준이나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7. 장자로 태어난, 에서 대신 야곱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다는 말씀에서 우리는 인간의 기대와 하나님의 선택이 종종 충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18. 에서는 장자로서 당시 사회나 문화에서는 절대적인 우선권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둘째였던 야곱을 선택하셨습니다.

 

19. 바울은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혈통과 세상의 질서가 하나님의 뜻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20. 하지만 하나님의 이러한 선택이 배제와 차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21. 바울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예로 든 이유는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자격이나 혈통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2.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이 어떤 사람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통해 세상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신 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23.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에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이 선생님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24. 3:32 무리가 예수의 주위에 둘러앉아 있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어머니와 형제들과 누이들이 바깥에서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저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3: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26. 아무리 예수님의 육신의 가족이라도 저절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7. 많은 사람이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했다"라는 성경 말씀에 대해, 하나님께서 편애적으로 한 사람을 선택하고는 다른 사람을 버리신다고 오해합니다.

 

28. 그러나 바울이 강조하려는 것은 야곱과 에서 개인에 대한 감정적 사랑이나 미움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구원의 역사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29.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이 배타적 특권이나 차별적 특권이 아니라, 특정한 사명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30.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가 특정한 민족이나 사람들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과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31.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32.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을 배제와 구별의 도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3. 우리는 약속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선택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축복이 아니라, 세상과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섬기는 사명과 책임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선택하여 주시고,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부르심을 특권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사명과 책임으로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과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라 살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