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금요일-하나님의 택하심이라는 원리
로마서 9:11-13 (새번역)
롬9: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롬9:12 또 이러한 일이 사람의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께 달려 있음을 나타내시려고,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하셨습니다.
롬9:13 이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였다" 한 것과 같습니다.
1.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들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며 구원받은 사람들이라고 믿었습니다.
2. 그래서 아브라함의 혈통이 아닌 이방인들에 대해서는 지옥의 땔감이라며 무시하고 개처럼 업신여겼습니다.
3. 이러한 유대인의 모습을 본 세례 요한은 아브라함이 자신들의 조상이라는 것을 자랑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4. 세례 요한은 저들이 그토록 자부심을 가지는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널린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5. 눅3:8 회개에 알맞는 열매를 맺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 하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6. 이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도 않으면서 단지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거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7. 바울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마엘 대신 이삭을, 에서와 야곱 가운데 야곱을 택하셨다는 창세기의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이라는 혈통이나 장자라는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8. 바울은 이것을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라고 설명하였습니다.
9. 롬9: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10. 바울이 주장한 택하심의 원리를 마치 구원받을 수 있는 인간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다는 운명론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1. 예정론을 운명론으로 오해하는 사람 중에는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사람과 구원받지 못할 사람을 이미 태초부터 정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12. 그래서 태초부터 정해 놓으신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에 따라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결국은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13. 반면에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예수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4. 이것은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택하심의 원리를 매우 심각하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택하심의 원리는 인간의 운명이 이미 결정됐다는 운명론이 아닙니다.
15.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택하심의 원리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선택하셨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 선택의 기준은 그 사람의 출신이나 조상이나 민족이나 지위나 성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것입니다.
17. 롬9:12a 또 이러한 일이 사람의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께 달려 있음을 나타내시려고,
18. 다시 말해 택하심의 원리는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녀요 백성이라고 착각하는 유대인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19.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구원의 근거는 아브라함의 후손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0.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이라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21. 하나님의 자녀는 오직 아브라함의 후손이어야 한다는 유대인들의 믿음은 한 마디로 구원받을만한 씨는 따로 있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22. 이것은 유대인들만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 계급과 차별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인간 세상에 보편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생각입니다.
23. 여러분은 에서와 야곱 중에서 누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4. 인간적인 조건과 기준으로 따진다면 둘째인 야곱보다는 장자인 에서를 택하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집니다.
2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26. 이것은 에서가 나쁘고 야곱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선택의 기준은 인간의 기준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메타포와 같은 것입니다.
27. 에서가 아닌 야곱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선택을 통해 바울이 주장하고 있는 택하심의 원리가 무엇입니까?
28. 하나님의 택하심은 ‘구원받을 자’가 따로 있다는 사람들의 잘못된 가치관에 대한 단호한 거절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29. 쉽게 말해서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사람이 따로 있고, 동수저도 물지 못하고 태어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식의 차별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30. 우리는 세상의 기준과 잣대로 따지면 도무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을 만한 자격이나 공로가 없는 자들입니다.
31. 그런데도 우리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택하심의 원리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알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의 예정이며 택하심의 원리입니다.
32. 더 나아가 세상이 나누는 기준과 잣대 그리고 차별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보여주며 살라는 사명이며 책임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택하여 주시고, 하나님 자녀로 하나님 백성으로 불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출신이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았음을 기억하며, 그 선택이 특권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사명과 책임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