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일 화요일-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말입니까?

 

로마서 9:14-16 (새번역)

9:14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9: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긍휼히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 하셨습니다.

9:16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1. 유대인들은 자신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이기에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믿었습니다.

 

2. 하지만 바울은 이를 부정합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달려 있다고 말씀합니다.

 

3.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바울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스마엘과 이삭, 그리고 이삭의 아들인 에서와 야곱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습니다.

 

4.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 이삭의 아들 야곱은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이삭과 야곱을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5. 만약에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적 근거로 하나님의 택함이 이루어졌다면 이스마엘과 에서도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6.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혈통이라는 조건 때문에 이삭과 야곱을 선택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격 없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받은 것입니다.

 

7. 바울은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선택은 그 사람이 가진 출생이나 배경, 심지어는 그 사람이 행한 선이나 악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님을 강조한 것입니다.

 

8.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어가시는 기준이나 근거가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9.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강조하는 바울의 주장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하나님은 불공평하신 분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게 했습니다.

 

10. 9:14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11. 이것은 당시 유대인들만이 가졌던 의문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의문이기도 합니다.

 

12.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가난 속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하게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13. 이러한 불공해 보이는 현실을 볼 때, "하나님은 공평하신가?"라는 질문은 너무나도 자연스럽습니다.

 

14. 바울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출애굽기 3319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15. 9: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긍휼히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 하셨습니다.

 

16.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비와 긍휼을 베푸는 것이 인간의 자격이나 공로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17. 그렇다면 이러한 하나님의 일방적 선택과 은혜는 어떤 사람을 배제하거나 차별하는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선택이며 은혜일까요?

 

18.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는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우리의 인간적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19.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준대로 선택하시는 것에 대해 하나님은 불공평하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이 있는 것일까요?

 

20. 아마도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기준보다 자신의 기준이 훨씬 더 공평하고 객관적이라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21. 하지만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유대인들만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대상은 모든 민족과 열방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22. 하나님께서 이삭과 야곱을 선택하셨다는 것은 이스마엘과 에서를 배제하고 차별하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23. 인간의 기준이나 혈통은 하나님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이 유일한 구원의 기준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4.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하나님의 선택이 인간의 공로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에 달려 있음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25. 9:16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26.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구원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27. 하나님의 은혜가 유대인과 같은 특정한 민족에게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28. 물론 우리는 여전히 "왜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택하고, 어떤 사람을 택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29.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선택은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기존의 한계를 깨고 더 넓은 은혜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30.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선택하시지만, 그 선택은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열린 구원의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31.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특권이 아니라 사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32.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음을 깨닫고, 그것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3. 하나님은 불공평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우리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준과 이해를 뛰어넘어 일하시는 주님의 긍휼을 신뢰하게 하시고, 받은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는 사명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선택이 특권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책임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자비가 흘러갈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