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일 월요일-진노의 대상에서 자비의 대상으로

 

로마서 9:22-23 (새번역)

9:22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을 보이시고 권능을 알리시기를 원하시면서도, 멸망받게 되어 있는 진노의 대상들에 대하여 꾸준히 참으시면서 너그럽게 대해 주시고,

9:23 영광을 받도록 예비하신 자비의 대상들에 대하여 자기의 풍성하신 영광을 알리시고자 하셨더라도, 어떻다는 말입니까?.


1. 바울은 토기장이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관해 설명하였습니다.

 

2. 9:21 토기장이에게, 흙 한 덩이를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귀한 데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한 데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3. 일부 목사와 교인 중에는 바울의 토기장이 비유를 하나님께서 태초에 어떤 사람은 구원받을 자로, 어떤 사람은 멸망할 자로 창조하셨다는 이른바 이중 예정론으로 해석합니다.

 

4. 하지만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토기장이의 비유는 이중 예정론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5. 토기장이의 비유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에 따른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에 관해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6. 오늘 묵상하는 말씀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진노의 대상들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며 은혜를 베푸신다고 말씀합니다.

 

7. 9:22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을 보이시고 권능을 알리시기를 원하시면서도, 멸망받게 되어 있는 진노의 대상들에 대하여 꾸준히 참으시면서 너그럽게 대해 주시고,

 

8. 바울이 말하는 '진노의 대상'은 단순히 특정한 민족이나 개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하고 거절하는 교만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9. 성경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단순한 감정적 분노가 아니라, 악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그 진노조차도 인간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입니다."

 

10.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수없이 이스라엘을 심판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 심판의 목적은 단순한 처벌이나 형벌이 아니라 저들을 돌이키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11. 예레미야 18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진흙에 비유하며,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다시 빚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2. 예레미야 18:7-8, 내가 어느 민족이나 나라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망시키겠다고 말하였다 하더라도, 그 민족이 자기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나도 그들에게 내리기로 한 재앙을 거두어 주겠다.

 

13.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는 파괴나 멸망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14. 바울이 "진노의 대상"을 멸망에 내버려 두신다고 말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셨다고 설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5. 하나님의 진노는 악을 심판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회개의 기회를 주는 오랜 기다림의 과정입니다.

 

16. 그러므로 진노의 대상이란 하나님께서 버리시기로 예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직 돌이키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기다림 속에서 변화할 기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17. 같은 원리로 로마서 923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자비의 대상은 단순히 "태초부터 선택받아 구원받을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18.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자비의 대상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19. 9:23 영광을 받도록 예비하신 자비의 대상들에 대하여 자기의 풍성하신 영광을 알리시고자 하셨더라도, 어떻다는 말입니까?

 

20.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확장되었음을 강조합니다.

 

21. 이처럼 하나님의 자비의 대상은 특정 민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22. 바울이 말씀하는 자비의 대상은 미리 정해진 소수의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 속에서 변화되고 준비된 사람들입니다.

 

23. 디모데후서 2:21 그러므로 누구든지 내가 말한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쓰는, 귀하고 성별된 그릇이 될 것입니다.

 

24. 다시 말해 자비의 대상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25.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자비의 대상으로 만드시기 위해, 인내하시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26.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의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운명을 정해 놓으신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신에 우리를 빚어 가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27. 비록 자신의 실수와 잘못으로 진노의 대상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내하시며 기다리시는 사람들입니다.

 

28. 자비의 대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비의 대상 역시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변화된 사람들을 뜻합니다.

 

29.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며 우리를 기다리시는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리가 변화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30. 우리의 인생은 이미 예정된 운명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날마다 새롭게 빚어지는 과정입니다.

 

31. 하나님의 진노조차도 심판이 아닌 기다림과 긍휼의 과정임을 이해할 때,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야 할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32.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진노의 그릇으로 머물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자비의 그릇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33.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우리의 삶을 새롭게 빚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오늘도 존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자비를 베푸시고 변화할 기회를 주시는 은혜를 깨닫게 하옵소서. 진노의 그릇으로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받아들이는 자비의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이미 결정된 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새롭게 빚어지는 과정임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