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월요일-율법의 끝마침이 되신 그리스도
로마서 10:4 (새번역)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마침이 되셔서, 모든 믿는 사람에게 의가 되어 주셨습니다.
1.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마침이 되셨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완성 또는 율법의 목표라는 의미입니다.
2. 그리고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의가 되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3. 여기서 의가 되어 주셨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완성을 이뤄 주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4.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 동안 복음을 전하실 때 종교적으로 가장 많이 부딪쳤던 부류는 당시 율법을 가장 잘 지켰던 바리새파 사람들입니다.
5. 예수님은 바리새파 사람들의 잘못된 율법 해석과 적용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비판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율법 해석을 신성모독이라며 비난하고 저주했습니다.
6.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7.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을 비롯한 대다수 유대인은 이러한 바울의 주장을 율법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바울을 공격했습니다.
8. 바울은 율법이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율법의 한계와 율법의 기능을 재정립한 것입니다.
9. 바울은 율법을 지키므로 구원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율법을 통해서는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10. 그렇다고 바울은 율법을 악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선하고 거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11. 롬7:12 그러므로 율법은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입니다.
12. 바울은 비록 율법이 거룩한 것이지만 율법이 하는 일은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와 심판을 하는 것이라며 율법의 기능과 한계를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13. 물론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율법이 없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14. 그런데 율법을 통해 비로소 죄가 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는 심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의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15.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폭발하면 비행기에 탄 사람은 어떻게 됩니까? 모두가 죽습니다.
16. 비행기가 폭발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죽을까요? 아니요. 그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비행기가 폭발하면 모두 죽습니다.
17. 비행기가 폭발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없느냐는 살고 죽는 데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18. 다만 차이가 있다면, 비행기가 폭발하면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죽을 것이고,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죽을 것입니다.
19. 바울이 주장하는 율법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율법은 죄인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기능을 할 뿐입니다. 죄를 짓지 못하게 하거나 사람을 살리지는 못합니다.
20. 다시 말해 율법은 인간의 한계를 폭로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결코, 율법을 지킬 수도 없으며 구원을 이룰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역할입니다.
21. 그런데 바리새파 사람들을 비롯한 율법주의자 유대인들은 자신의 힘으로 율법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22. 하지만 그 결과는 자신들조차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면서 율법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였던 것입니다.
23. 그렇다면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의 끝마침이 되셨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24.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5. 마5: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26.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율법에 대해 바리새파나 율법주의자들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 새로운 가르침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27. 율법에 대한 예수님의 새로운 해석, 새로운 가르침이 바로 바울이 주장하는 율법의 완성이자 율법의 끝마침이라는 것입니다.
28. 예수님께서 이전과는 다르게 주신 율법에 대한 새로운 가르침의 특징은 ‘내적 변화’입니다.
29. 율법주의자들에게 율법을 잘 지킨다는 것은 외적인 형식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 율법을 잘 지킨다는 것은 내적인 변화, 존재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30. 다시 말해 율법의 규정이 아닌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지키기 위해선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하는 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31. 예수님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이 되시기에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마침이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32. 기독교 신앙에서는 이것을 거듭남, 회심, 중생이라고 표현합니다.
33. 기독교 신앙은 율법을 지킴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생명을 받아서 새롭게 태어났기에 하나님의 명령인 율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율법을 통하여 죄를 깨닫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의와 구원을 선물로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내적 변화, 존재의 변화로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게 하옵소서.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날마다 거룩한 삶, 존귀한 삶,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