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화요일-하나님 말씀은 우리 마음에 있다
로마서 10:5-8 (새번역)
롬10:5 모세는 율법에 근거한 의를 두고 기록하기를 "율법을 행한 사람은 그것으로 살 것이다" 하였습니다.
롬10:6 그러나 믿음에 근거한 의를 두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마음 속으로 '누가 하늘에 올라갈 것이냐' 하고 말하지 말아라. (그것은 그리스도를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롬10:7 또 '누가 지옥에 내려갈 것이냐' 하고 말하지도 말아라. (그것은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롬10:8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네게 가까이 있다.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1.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의 말씀은 바울이 율법에 근거한 의와 믿음에 근거한 의를 비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믿음에 근거한 의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2. 바울은 먼저 모세의 율법을 언급하며, “율법을 행하는 사람은 그 율법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구약의 원칙을 상기시킵니다.
3. 롬10:5 모세는 율법에 근거한 의를 두고 기록하기를 "율법을 행한 사람은 그것으로 살 것이다" 하였습니다.
4. 이것은 구약성경 레위기 18장 5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으로 율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만이 생명과 구원의 길이라는 당시 유대인들의 믿음을 드러낸 것입니다.
5. 그러나 바울은 율법에 대한 유대인들의 믿음이 가진 한계를 지적합니다.
6. 율법을 완벽하게 지켜야만 생명과 구원을 얻을 수 있지만, 누구도 율법을 완벽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7. 롬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8. 율법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울은 “율법에 근거한 의” 대신에 “믿음에 근거한 의”를 강조합니다.
9. “믿음에 근거한 의”는 인간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 선물입니다.
10. 바울은 “누가 하늘에 올라갈 것이냐” 또는 “누가 지옥에 내려갈 것이냐”라고 묻지 말라고 합니다.
11. 롬10:6b-7 "너는 마음 속으로 '누가 하늘에 올라갈 것이냐' 하고 말하지 말아라. 또 '누가 지옥에 내려갈 것이냐' 하고 말하지도 말아라.
12. 이 말씀이 무슨 뜻이냐 하면, 구원을 얻기 위해 인간이 스스로 하늘에 올라가거나, 죽음의 세계에서 무언가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13.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은 인간의 성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14. 바울은 로마서 10장 8절에서 신명기 30장 14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이 네게 가까이 있으며,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라고 선포합니다.
15. 롬10:8 그러면 그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네게 가까이 있다.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16. 바울이 인용한 신명기의 말씀은 모세가 가나안 땅 입성을 눈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준 말씀이었지만, 바울은 이 말씀을 자신이 전하는 복음의 본질로 설명한 것입니다.
17.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단히 어렵고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합니다.
18.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먼 곳을 바라보지만, 사실 그 뜻은 이미 우리 마음에 새겨져 있습니다.
19.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우리 마음에 있다는 바울의 선언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내면적 성찰’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뜻합니다.
20.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지켜야 한다”라는 율법주의적 태도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내면적 성찰을 외면하고, 보이는 종교적 행위에만 몰두하게 합니다.
21. 그러나 기독교 신앙의 영성은 특정한 교리나 외적인 종교적 전통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경험과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22.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 미래의 구원이나 특정한 제도 속에서만 찾으려 하지 말고, 이미 주어진 현재의 삶 속에서 발견하라는 것입니다.
23. “하나님 말씀이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라는 바울의 선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적인 신앙 체험을 의미합니다.
24.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서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25. 우리는 교회에서만 신앙적인 말을 하고, 세상에서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중적인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26. 바울이 주장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이 단순히 입술의 고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마음에서 역사하는 살아있는 말씀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7. 바울이 주장하는 ‘믿음에 근거한 의’는 단순히 율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28. 바울이 율법을 비판하는 이유는 율법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라, 율법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형식적이고 외적인 것으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29. 하나님과의 관계는 단순히 규율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30.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율법을 외적인 규범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되는 내적인 근본적인 변화로 가르치셨습니다.
31. 바울 역시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신앙은 단순히 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서 역사하여 변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32. 바울의 선언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 마음에 있으며, 우리의 입술을 통해 고백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고 있습니다.
33.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무거운 짐을 지고 구원을 얻으려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34.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읽고 듣는 것을 넘어, 우리의 존재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말씀으로 만들 때, 우리는 진정한 신앙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이 멀리 있지 않고, 이미 우리 마음과 입술에 가까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신앙이 형식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고 열매 맺는 복음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오늘도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