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목요일-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로마서 10:11-13 (새번역)
롬10:11 성경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롬10:12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님이 되어 주시고,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롬10:13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1. 오늘 묵상하는 로마서의 말씀은 바울 신학의 핵심 메시지 가운데 하나로, “구원의 보편성”을 강력하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2. 바울은 “유대 사람과 그리스 사람 사이에 어떤 차별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3. 이것은 바울이 사역하던 시대나 로마 교회에만 해당하는 말씀이 아니라, 여전히 차별과 배타주의와 우월주의가 지배하는 오늘 우리 시대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4. 우리가 묵상하고 있는 로마서는 바울의 다른 편지와는 다르게 그가 직접 개척하지 않은 로마 교회 신앙 공동체에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5. 당시 로마 교회 내에는 이스라엘 출신의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로마 사람들로 이루어진 이방 그리스도인이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
6. 당연히 로마 교회에는 문화적, 종교적 차이가 있었으며 “누가 더 정통인가? 누가 더 우월한가?” 하는 문제로 갈등이 일어났습니다.
7. 로마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바울은 로마서 10장 11절에서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합니다.
8. 롬10:11 성경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9. 이것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특정한 민족만의 신이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희망과 구원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10. 다시 말해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구원의 가능성이 모든 민족, 모든 사람에게 완전히 개방되었음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11. 당시 로마 교회 안에는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유대교 출신의 그리스도인들과 율법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이방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대립하며 서로를 무시하였습니다.
12. 하지만 바울은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출신이나 민족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13. 바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유대 사람과 그리스 이방 사람 사이에는 그 어떤 차별도 없음을 선언합니다.
14. 롬10:12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님이 되어 주시고,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를 내려주십니다.
15. 이것은 단순히 “유대인과 그리스인”을 넘어, 인간 세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무너뜨리는 복음의 본질이기도 합니다.
16. 기독교 신앙의 구원은 유대인이나 그리스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17. 우리가 주님으로 고백하는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사랑하시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18.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경제적 지위, 지역, 종교 등 수많은 이유로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차별하고 있습니다.
19. 바울이 말하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음”이라는 원리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경계와 장벽을 넘어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직결됩니다.
20. 이것은 보편적 구원을 믿는 교회라는 신앙 공동체가 배타적이며 차별적이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21. 바울은 구약성경 요엘 2장 32절을 인용하여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고 선포합니다.
22. 요엘 2:32a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23.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단순히 입으로 말로만 예수님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24.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자기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그분을 의지하며 그분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25. 로마 황제만을 주(Lord)로 숭배하던 시대에 로마 황제가 아닌 예수를 주(Lord)라고 부르는 것은 로마 제국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였습니다.
26. 바울에게 있어 예수를 주(Lord)라고 부르는 것은 로마 황제로 대표되는 세상 권세의 지배를 거부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지배를 받겠다는 강력한 신앙 고백입니다.
27. 따라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는다”라는 바울의 말씀은 기독교 신앙의 구원은 특정 민족이나 국가를 넘어선다는 것을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28.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은, 교회가 특정 민족, 문화, 계급, 인종 등 그 어떤 것으로도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9. 누구에게나 열린 보편적인 구원을 믿는 교회는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배제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해야 합니다.
30. 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구원은 단순히 죄사함이나 죽어서 천국 가는 것에만 한정되지 않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롭게 살아가는 현재적인 삶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31. 바울이 선포하고 있는 기독교 신앙의 구원은 죄와 불의한 권세로부터의 해방(Liberation)과 하나님 형상의 회복(Restoration) 그리고 하나님과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화해(Reconciliation)를 포괄하는 총체적 개념입니다.
32. 우리는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라는 바울의 선언에서 하나님 나라는 특정 민족이나 그룹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33. 그리고 교회는 편견과 배타성, 우월주의를 내려놓고,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서 존엄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선포해야 합니다.
34. 더 나아가 교회는 차별 없는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 구원의 보편성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는 사랑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고, 모든 이웃을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며 살아가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시길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자유교회 이진우 목사
jayoochurch.com